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2014-10-05     이병주

두바이유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달 들어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이 2010년 12월 이후 4년 만에 리터당 1700원대로 하락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일 기준 리터당 1797.57원으로 전일보다 1.28원 하락했다. 지난 1일에는 전일보다 2.2원 떨어진 1798.85원을 기록, 2010년 12월 이후 줄곧 1800원 이상을 이어오다 1700원대로 내려갔다. 이는 올해 들어 1월8일 리터당 1889.16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달성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이날 현재 서울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1890.68원으로 전일보다 0.74원 떨어져 앞서 지난달 23일 1899.52원으로 1800원대에 진입한 뒤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데 통상 3~4주가 소요돼 앞으로 기름값은 더 내릴것으로 보인다.


오피넷은 “5∼10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97원으로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국제유가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수급 안정화로 9월부터 줄곧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는 것도 영향이 크다.


또한 원유 공급 역시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가격 하락 요인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전선이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해 지정학적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시리아는 중동 산유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이라크 정부가 통제하는 남부 유전지대가 차질 없이 원유를 생산해 유가 상승 영향력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1월 정기회의에서 산유량을 2천950만 배럴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OPEC 주축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 하한선을 배럴당 90달러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