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600만원 수입…10명 중 9명 "나는 중산층 이하
2022-02-03 이재형 기자
한달 가구소득이 600만원을 넘는 10명 가운데 9명은 본인이 중산층 이하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의 ‘2021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가구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사람 가운데 91.1%는 본인의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중’ 이하로 평가했다. 이들 가운데 34.7%는 자신이 중하층에 속한다고 응답했고, 12.8%는 하층에 속한다고 답했다.
가구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사람 가운데 자신이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8.9%에 그쳤다. 2017년 조사(10.5%)보다 비중이 줄어들었다.
이런 현상은 근로소득과 자산소득 간 격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근로소득이 많더라도 무주택자는 자신을 상층으로 분류하지 않는 모습이다.
근로소득보다 자산소득에 따라 총소득이 결정되는 구조도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의 주택 소유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1월 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은 3억2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900만원 늘었다.
주택 자산 가액 기준 상위 10% 가구의 집값은 평균 13억900만원으로 1년 동안 2억600만원 올랐다. 이에 대해 자산 상위 계층의 자산소득 증가 폭이 워낙 커 근로소득이 많은 계층조차도 근로소득에 부여하는 의미가 작아지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