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株 상승 마감...안철수 단일화 효과?
NE능률·노루홀딩스·덕성·서연 등 강세 마감 대선 가까울수록 정치 테마주 급락 가능성 주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소식이 전해진 당일, 윤 후보 관련주는 상승세로 장을 열었다. 다소 등락을 거듭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끝냈다. 다만 정치 테마주는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과 관계 없이 이벤트에 따라 등락하다 선거가 끝날 즈음 가격이 폭락할 수 있는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윤 후보 관련주는 대부분 상승세로 출발했다. 윤 후보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NE능률은 전 거래일 대비 4.03% 상승한 1만2900원에 마감했다. 다른 테마주인 노루홀딩스(4.31%)와 덕성(4.17%), 서연(3.46%)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의 테마주인 안랩은 7.27% 올랐고, 써니전자(3.26%)도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HY 회장이 윤 후보와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노루홀딩스는 자회사인 노루페인트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사실이 알려져 각각 테마주로 분류됐다. 덕성과 서연은 사외이사 등이 윤 후보와 대학 동문이란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테마주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의 부동산 정책으로 테마주가 된 이스타코는 8.99% 급락했고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관련 테마주인 TS트릴리온은 8.59% 하락했다.
다만 정치테마주는 선거일에 가까울 수록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18대와 19대 대선 정치테마주는 선거가 본격화 될때까지 상승했으며 선거일이 임박해지면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공매도가 부재한 당시와는 다르게 향후 주가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가 요구된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0대 대선 국면에서는 정치테마주 생애주기에서 한 요소를 담당했던 공매도 거래가 규제되면서 과거 정치테마주처럼 선거일에 임박해서 주가가 하락했던 패턴이 약화될 수도 있다. 다만 향후 주가 하락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기에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장이 시작하기 전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에 극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통합정부 구성·대선 이후 당대당 합당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사퇴를 선언한 안 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일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우리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변화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저 안철수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했고 윤 후보는 "저 윤석열은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하여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