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서 아이오닉5 양산…GV70 미국서 생산하나

16일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 열어…아세안시장 공략 생산거점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네시스 고급브랜드 1위 선정…현지 공략

2022-03-17     선호균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현지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전동화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 

현대차는 16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시 델타마스 공단 내 위치한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 전경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대차 임직원들과 함께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 거점”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 미래 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77만7000㎡(23만5000평) 면적의 부지에 조성된 인도네시아 현대차 공장은 엔진, 의장, 도장, 프레스, 차체 공장,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갖춘 완성차 공장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생산하는 차량으로 아세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일본 업체들이 아세안 완성차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15만대를 생산할 계획으로 준공식 후 아이오닉 5 양산을 시작했다. 상반기에 싼타페를, 하반기에 소형 다목적차량(MPV)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2030년까지 스포츠실용차(SUV) 4종, 승용 2종 등 6개 이상의 차종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는 GV7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한다. 

현지 생산·판매 전략에 따라 북미 시장을 겨냥해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GV70을 생산한다는게 업계 관측이다.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전경 

현대차는 지난해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을 6만2658대를 수출했다. 이 중 79.19%인 4만9621대가 미국에서 판매됐다. 올해 1~2월에는 7120대가 팔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는 지난달 10일 발표한 ‘2022년 내구품질조사’에서 일본 토요타 렉서스 브랜드를 제치고 고급브랜드 1위에 올라 ‘최우수 고급브랜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국 시장 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현재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산타크루즈, 산타페, 투싼, 엘란트라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17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에 참가하면서 대형 SUV 전기차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은 “아이오닉의 세번째 라인업에 대한 콘셉트카를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친환경 모빌리티를 바탕으로 2045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의 생산과 관련해 공식적인 진행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밝힌 중장기 전략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검토한다는게 현대차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