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매출 30兆 돌파…영업익 2兆 밑돌아

반도체 공급 부족 안정세, 중국 일부지역 봉쇄 불확실성↑

2022-04-25     선호균 기자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전경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가 25일 서울 본사에서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현대차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2986억원, 영업이익 1조928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2조9076억원), 16.4%(272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6.4%를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이 지속돼 1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수급 불균형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향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제시한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 대비 13~1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본격화되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2분기에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연초 공개한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p 하락한 80.9%를 나타냈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글로벌 도매 판매가가 9.7%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마케팅 비용 및 투자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p 높아진 12.7%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2786억원, 1조777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글로벌 팬데믹 상황의 진정으로 반도체 부족 사태도 점진적인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일부 도시 봉쇄 결정으로 인한 부품 수급 불균형 현상의 지속과 국가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