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은행 가계대출 1.2조 증가 전환

한은, '2022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기업대출도 증가규모 상당폭 확대

2022-05-12     이재형 기자
서울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뉴시스 제공)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1조2000억원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기업대출 규모도 12조1000억원 늘어 상당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한은·총재 이창용)은 11일 '2022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기타대출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3월 가계대출 잔액은 전에 비해 1조원 감소했던 바 있다. 주담대 잔액이 2조1000억원 늘었다. 주택매매거래 둔화에도 전세 및 집단 대출 자금수요 지속 등으로 전월 수준으로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정부의 대출규제 지속 및 대출금리 상승에도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강도가 다소 완화되면서 감소폭이 축소됐다.

은행 기업대출은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 계절적 요인 등으로 큰 폭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이 4조4000억원 늘었다.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설자금 및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회사채는 만기도래 분 증가에 따른 차환발행 등으로 순발행 전환했다.

국고채금리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기대 강화, 국고채 수급 경계감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단기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올랐다. 코스피는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에도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 기대 강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은행 수신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3월에는 8조원 늘었지만 지난달에는 6조6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자금 유출 등으로 줄었다. 정기예금은 배당금 지급 등을 위한 기업자금 유출에도 가계 및 지자체 자금이 유입되면서 증가 전환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1년 이내의 우량채권에만 투자하는 MMF(머니 마켓 펀드는 국고 여유자금 유입, 전월 BIS자기자본비율 관리 목적 인출자금의 재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채권형펀드 및 주식형펀드는 감소했다. 기타펀드는 증가규모가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