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화물연대 파업, '참이슬' 생산 중단되나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총 26차례 집회 수양물류 소속의 차주 30%가 파업 "이천 공장 재개했지만, 언제 다시 중단될지 모른다"

2022-06-03     예지수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화물안전운임제 확대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하이트진로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소주 출고에 차질이 생겼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오는 7일 총파업에 나선다. 만일 파업이 장기화될시 '소주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은 지난 3월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총 26차례 파업 집회를 벌였다. 수양물류 소속의 30% 인원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그 외의 70% 인원은 정상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한 화물차주들은 수양물류와 임금인상 협상에 실패해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했다. 이들은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운임료 30% 인상, 고용 승계 및 고정 차량 인정, 공병 운임 인상, 공차 회차시 공병 운임의 70% 공회전 비용 제공, 차량 광고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하이트 진로 이천공장 진입 및 도로 점거를 시도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가 하루 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공장 재가동 후에도 파업한 화물차주들이 공장에서 물류센터로 나가는 길을 점거해 배송을 방해하고 있다.

하이트 진로 소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하루 평균 출고량은 평소 대비 59%까지 떨어졌다.

오는 7일 총파업을 예고한 화물연대와의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소주 공급 부족이 현실화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경제활동이 재개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중소상인이나 업주들한테도 직접적으로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다"며 "물류 대란도 예상되다 보니 물량 안정화를 위해 추가 운송사 계약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