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울시,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선보인다
KT-한화시스템, 6G 대비 항공·우주용 양자암호 기술개발
지난 40여년 간 서울시 세종대로를 지켜온 KT 광화문 West사옥이 광화문광장에 새로운 빛을 밝힌다.
KT는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 광화문 West 사옥의 가림막을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재탄생시키고 광화문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서울시와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KT 광화문WEST 사옥과 세종문화회관 벽면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해 콘텐츠를 상영하는 KT와 서울시의 공동 프로젝트다. 오는 8월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광장 개장 시간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인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는 실감형 미디어아트와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 관광 콘텐츠 등 다채로운 영상들로 구성된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KT 광화문 West 사옥은 1996년 준공됐다. 지난해 연말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오는 2024년 완공이 목표다. KT는 광화문빌딩 WEST 사옥 리모델링 공사 가림막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해 향후 1년간 매일 저녁 일몰 시간 이후 미디어파사드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공사 가림막에는 리모델링 전 구 사옥의 외형이 벗겨지면서 새로운 신사옥의 모습이 드러나는 모습이 표현돼 있다.
KT와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운영 활성화를 위해 미디어 아트와 영상 콘텐츠 분야의 작가 공모전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주요 공모 주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과 서울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온새미로 서울’ ▲디지털 시대 변화와 발전으로 바뀌게 될 미래의 삶을 표현하는 ‘DX LIFE’다. 공모전 접수는 이달 1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이메일 접수로 신청 가능하다.
각 주제별로 4개 작품, 총 8개 작품으로 선정된다. 이 작품은 오는 10월부터 KT 광화문 West사옥과 세종문화회관 미디어파사드에 전시될 예정이다. 현장 심사 등에 따라 대상(각 주제별 1명), 우수상(2명), 장려상(4명)에 선정된 작가에게 총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양 기관은 오는 12월 광화문을 중심으로 열리는 ‘서울라이트-광화’ 빛 축제도 협업을 이어간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연말 연시에도 광화문을 배경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펼칠 예정이다.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 전무는 “수십년간 광화문광장을 지켜온 KT 광화문 West 사옥의 리모델링 가림막을 미디어로 재탄생 시키는 시도를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어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앞으로 디지코 KT로서 다양하고 참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KT는 한화시스템과 6G 시대를 대비한 항공·우주용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도 협력한다.
KT 융합기술원 김이한 원장과 한화시스템 김정호 지휘통제사업본부장은 서울시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항공·우주용 양자암호통신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항공·우주용 통신과 양자암호통신간 연계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비즈니스 발굴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내 각 사의 연구소 사이에 양자암호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항공·우주용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보하면 산악, 해상, 공중은 물론 오지에서도 안정적인 보안 통신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재외공관과 해외 파견부대 등 주요 국가보안체계 통신 보안을 강화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차와 같은 경제사회인프라에도 활용 가능하다.
KT는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한 위성통신 기술력을 갖추고 위성 통신 보안 서비스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체에 투자하는 등 우주 인터넷 시장에 진출한 만큼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의 안전과 보안을 사전 확보할 전망이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적용해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에 정보를 담아 암호화해 전송하는 차세대 보안 통신 기술이다. 송신자와 수신자만 해독할 수 있다. 해킹 시도에 노출되면 신호 자체가 왜곡·변질돼 원본 해석이 불가능한 특성을 갖춰 보안성이 뛰어나다. 정부기관, 국방,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아 표준화와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는 평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본부장은 “한화시스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할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방산과 위성, UAM 등 보안과 안전이 중요한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협력으로 양자암호통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양자암호통신은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를 활용하는 차세대 보안통신 기술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위성, 항공기와의 무선 양자암호통신을 위한 기술 개발과 실증이 이뤄지는 등 국가 간 기술 선점 경쟁이 활발하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은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위성통신을 포함한 6G 시대를 준비하는 KT의 핵심 기술요구사항이다”라며 “한화시스템과 함께 양자암호 분야의 국가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또 이달 1일 출시한 양자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공공분야, 단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업간 거래(B2B) 영업을 시작했다.
KT의 양자암호통신 전용회선 서비스는 양자키분배장비(QKD) 방식으로 통신 암호화를 구현했다. 전용장비는 KT가 독자 개발해 국제 표준으로 승인을 받은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장비 선택폭이 넓고 호환성과 확장성이 높다. KT의 우수한 네트워크망과 네트워크 기술력, 품질검증 조직 등을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기존에 도입한 KT 전용 회선을 그대로 사용이 가능해 전용 회선 전환이나 재구축 없이도 양자암호통신을 필요한 구간에 적용할 수 있다. 비용은 기존의 전용 회선 이용료 외에도 양자채널이용료와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 양자키관리장비(QKMS), QKD의 장비 임대료가 부과된다.
양자채널이용료는 속도 구분 없이 거리에 따라 3년 계약 기준 월 1억원에서 3억4000만원의 요금제로 구성된다. 7년 이상 장기 계약 시 이용료는 최소 4000만원이다. 3년 계약으로 이용할 때보다 5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장비 임대료는 최대 1Gbps 속도용 장비는 월 1650만원이다. 10Gbps용은 1760만원이다.
서울과 용산 간 구간의 1Gbps 속도의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이용료는 1억1650만원(3년 계약 기준)이며 서울과 부산 구간은 월 3억8650만원의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백승택 KT Data Infra DX사업담당은 “KT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자암호통신 관련 국제 표준을 바탕으로 공공, 국방, 금융 등 분야에 강력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양자암호통신 분야를 리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