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상반기 이자이익만 26조...전년보다 4조↑

금감원, '22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 발표

2022-08-19     이재형 기자
서울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뉴시스 제공)

국내 은행들의 상반기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순이자마진(NIM)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19일 '22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2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조1000억원) 대비 18.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원) 대비 1조1000억원(9.9%)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대손충당금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1조1000억원),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평가손실 등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감소(3조2000억원) 영향이다. 대손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원) 대비 54% 늘었다. 은행권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대비하여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2분기 중 충당금 적립을 확대해왔다.

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 동기(0.72%) 대비 0.14%포인트 내려갔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8.09%로 전년 동기(9.53%) 대비 1.43%포인트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원) 대비 3조2000억원(65.1%) 줄었다. 유가증권관련손익(-1조3000억원), 수수료이익(-2000억원) 등은 감소했지만 외환·파생관련이익은 증가(2000억원)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2조원으로 전년 동기(11조5000억원) 대비 5000억원(4.5%) 늘었다. 인건비(1000억원)·물건비(4000억원) 모두 소폭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000억원) 대비 6000억원(-61.3%) 감소했다. 법인세비용은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000억원) 대비 3000억원(-7.8%) 줄었다.

황준하 은행감독원 건전경영팀장은 "대내외 경제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내역을 분기별로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