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첫 비교공시...NH농협 수용률 1위

NH농협은행 수용률 60% 인터넷銀 중 토스뱅크 가장 낮아

2022-08-30     이재형 기자
국내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뉴시스 제공)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 신청 건수 10건 중 2건만 수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의 수용률이 가장 낮았으며 NH농협은행의 수용률이 가장 높았다.

은행연합회(은행연)은 30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비교 공시했다. 올해 상반기 중 은행권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약 88만9000건으로, 이 중 약 22만1000건이 수용돼 총 728억원의 이자가 감면됐다. 기업대출은 3만8383건 신청에 1만9887건이 수용됐다. 51.8%의 절반이 넘는 높은 수용률로 540억4700만원의 이자가 감면됐다. 가계대출은 85만236건 신청에 20만910건이 수용됐다. 23.6%의 수용률로 감면된 이자는 187억8200만원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13만1935건이 신청됐지만 4만70건만 승인돼 수용률은 30.4%로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낮았다. 이어 하나은행 32.3%, KB국민은행 37.9%, 우리은행 46.1% 순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의 경우 8534건 중 5079건이 감면돼 59.5% 비율로 가장 높은 수용률을 보였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토스뱅크가 수용률이 가장 낮았다. 6만4760건 중 1만1617건이 승인돼 17.9%의 승인률을 보였다. 이어 카카오뱅크 19%, 케이뱅크 24.6% 순이었다. 지역 기반 은행 중 제주은행이 6.7%로 가장 낮은 수용률을 보였다.

이번 공시는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다. 차주에게 대출기간 중 연 2회 금리인하요구권을 정기적으로 안내한다. 또 차주의 신청자격이 불합리하게 제한되지 않도록 신청요건을 확대·표준화하고 심사기준 내규화, 심사결과 통보 등 심사절차도 개선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은행연은 "공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거래은행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용건수 및 이자감면액 등을 중심으로 비교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연은 금리상승기에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안내·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