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3사, 공법기술 인증받고 시공현장 혁신 견인

대우건설, 120㎜ 슬래브 층간소음 저감 성능인정서 취득 포스코건설, 빌딩정보모델링(BIM) 분야 ISO 국제인증 획득 GS건설 자회사 GS이니마, 국제담수화협회 수처리부문 수상

2022-10-20     선호균 기자
120㎜ 슬래브 아파트 층간소음 측정 현장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층간소음 개선을 위한 저감 성능을 인정받았다. 

통상 리모델링 대상이 되는 구축아파트는 슬래브 두께가 150㎜미만으로 층간소음에 취약한 구조를 지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스마트 3중 바닥구조’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철거에 임박한 단지에 적용했다. 실험실 조건이 아니라 1980~1990년대 지어진 구축아파트에서 슬래브 마감을 철거하고 특허구조를 시공해 인정받았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슬래브 두께 120㎜의 실제 현장에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인정서를 취득했다. 얇은 슬래브 구조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대한 해법을 위해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약 7개월간 테스트를 거쳤다.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1st Layer-내력강화 콘크리트 ▲2nd Layer-고탄성 완충재 ▲3rd Layer-강화 모르타르 등으로 구성된다. 기존 아파트 바닥구조보다 재료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성능이 강화됐다. 모르타르는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만든 자재로 바닥면을 평평하고 단단하게 해준다. 

특히 스마트 3중 바닥구조는 기포 콘크리트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공기가 3일 이상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습식공사도 건식공사로 바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월 관련 기술 특허 등록(특허 10-2210028호)을 완료하고 시공을 위한 추가 기술 2건도 특허 출원했다. 소음 발생 강도를 세대 내 월패드를 통해 알려주는 ‘층간소음 알리미’ 기술(특허 10-2185163호)도 추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층간소음 저감과 시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바닥구조를 개발해 리모델링 단지의 난제를 해결했다”며 “리모델링 단지 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계획 승인대상인 푸르지오 단지부터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도 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빌딩정보모델링(BIM) 분야 ISO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영국왕립표준협회(BSI)는 BIM 기술의 표준화된 기준이 요구되면서 지난 2018년 국제표준 ISO 19650을 정식 제정했다. BIM 기술은 3차원 모델링으로 시설물을 가상 공간에 지어 공정계획을 수립하고 설계·시공상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는 정보 모델이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BIM 국제표준은 지침·프로세서, 담당자 인터뷰, 프로젝트 실적 등을 바탕으로 한다. BIM 정보관리·운영 능력과 협업역량 등을 심사한다. BSI가 제정한 표준만 있다. 

건설업체로서는 BIM ISO 국제인증을 요구하는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장점이 있다. 사업 참여시에도 기술 적용과 관리가 쉽다. 실제 싱가포르, 홍콩, 사우디 등에서 국가 지침으로 사용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BIM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프로젝트 기술지원을 전문화하고 BIM 업무지침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전 노선, 폴란드 바르샤바 소각발전소 설계·시공·운영관리에 BIM 기반 스마트 기술을 적용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BIM 등 스마트 기술이 중요시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유한 노하우와 기술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의 스페인 자회사 GS이니마는 수처리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6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2년 IDA 세계총회’에서 마르타 베르데 블라즈케즈(왼쪽 세번째) GS이니마 최고경영자와 관계자들이 ‘최고의 글로벌 민간 수처리 기업’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했다. (GS건설 제공) 

지난 16일 국제담수화협회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한 2022년 IDA 세계총회에서 GS이니마가 ‘최고의 글로벌 민간 수처리 기업’을 수상했다. GS이니마가 디지털화와 스마트 공정으로 수처리 시설과 해수담수화 시설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 점이 인정받은 것이다. 

IDA는 세계 담수화 사업과 물 재사용 기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다. 전 세계 60여개국을 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물 분야 행사인 IDA 총회도 2년마다 개최한다. 

GS이니마 관계자는 “GS이니마가 세계 수처리 산업에 기여하는 노력과 혁신을 또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수처리 사업은 다가오는 기후위기 시대에 더욱 중요해 질 것이며 GS이나마의 혁신적인 수처리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이니마는 지난 2019년 브라질 법인을 통해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지난 2020년에는 오만에서 운영 계약 금액 2조5000억원에 이르는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해는 베트남 남부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 PMV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