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車英車] 벤츠·지프, 방화 ‘젠틀맨’ 통해 약진한다
흥신소 사장·검사 분투기…검찰 출신 로펌대표 비리추적 지프·벤츠 쿠페·카니발 등 등장…“극 중 인물 심리전 볼만”
메르세데스-벤츠와 지프가 방화 ‘젠틀맨’에서 간접광고(PPL)를 진행하고, 한국 시장에서 약진한다.
벤츠와 지프의 지난달 판매가 급증해, 이번 PPL로 판매 확대에 나선 것이다. 기아자동차도 여기에 합세했다.
30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경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지훈(현수 역), 박성웅(권도훈), 최성은(화진) 씨 등이 열연한 젠틀맨이 28일 전국 극장가에 걸렸다.
극은 범죄 물로 비리 덩어리인 검찰 출신 권도훈 로펌(법무법인) 대표를 화진 검사와 현수가 공조해 붙잡는 내용이다.
극은 현수가 차를 타고 어두운 골목을 질주하면서 시작한다. 카메라가 차량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잡는다. 지프의 세로 일곱 줄 그릴이다. 이는 지프 고유의 디자인으로, 관객은 현수의 애마가 지프임을 간파할 수 있다.
흥신소 사장인 현수는 이어 20대 여성 주영(권한솔 분)의 의뢰로 강아지를 찾기 위해 주영의 전 남자친구 집을 방문한다. 주영과 결별한 남자친구가 주영의 강아지를 갖고 있어서다.
숲에 있는 집에 도착하자, 카메라는 다시 지프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포착한다. 차명은 나오지 않는다.
이어 남자친구 집으로 들어간 주영의 사라지고, 현수는 출동한 경찰과 검찰에 잡힌다.
현장에 출동한 강승우 검사가 현수를 납치범으로 판단하고, 차에 태우고 간다. 도중에 두 사람은 교통사고를 당한다. 차는 전복돼 완파하고 현수와 강 검사는 크게 다친다.
두 사람이 입원한 병원을 찾은 화진에게 현수는 자신이 강 검사라고 속인다. 강 검사가 혼수상태게 빠져서다.
현수와 화진은 이후 손을 잡고 주가 조작으로 500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기고, 고위 인사에 대한 성 접대, 살인 교사와 폭행 등을 일삼는 권도훈 대표를 쫓는다.
이를 위해 현수는 강 검사 집에 가서 벤츠 쿠페를 몰고 나온다. 차명은 나오지 않고. 카메라가 극 초중반부터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을 자주 스크린에 노출하는 이유다.
현수와 화진이 자신에게 접근하자, 도훈은 자신의 부하를 앞세워 두 사람을 쫓는다. 그의 수하들은 벤츠의 승합차 스프린터를 탄다. 카메라가 스프린터 후면의 벤츠 삼각별을 잡기도 한다.
결국, 현수와 화진은 도훈의 비리를 폭로하는 데 성공하고, 현수는 자신의 친구들과 기아차 카니발을 타고 동해로 떠난다.
다만, 이들은 해안도로 급회전 구간에서 바다로 추락해 모두 사망하는데….
이 소식을 들은 화진은 사고 현장으로 가고, 그가 차에서 내리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운전대에 있는 현대차 엠블럼을 잡는다.
화진은 카니발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영상을 재생한다. 여기에는 현수와 그의 친구들이 이번 일을 주도한 이유와 과정 등이 담겨 있다.
현수가 극 중 어묵을 파는 트럭 행상을 자주 찾는다. 80대 남자 노파가 혼자 어묵을 파는데, 앞서 이 노인은 도훈의 주가 조작으로 평생 모은 돈 5000만원을 잃는다. 이로 인해 함께 행상하던 부인이 죽고, 이를 알게 된 현수는 도훈을 잡기로 결심한다는 게 영상의 골자다.
영화평론가 이승민 씨는 “극이 정의가 승리한다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시나리오가 다소 어렵다”며 “겨울 방학 성수기를 겨냥한 작품이다, 극 중 인물의 심리전이 볼만하다”고 말했다.
젠틀맨은 개봉 첫날 5만151명을 모객했다.
한편, 지난달 벤츠는 한국시장에서 7734대를 팔아, 전년 동월(3545대)보다 118.2% 판매가 급증했다. 밴츠의 10월까지 누적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했지만, 이 같은 선전으로 벤츠의 11월 누적 판매는 3.1%(6만9400대→7만1525대) 증가로 전환했다. 올해 기존 크라이슬러를 뗀 지프는 올해 모두 6593대를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