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기지개, 1월 비수기 ‘구매 기회’

엔카닷컴 중고차 시세, 평균 1.33% 하락…SUV, 추락세 커

2023-01-06     남하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중고차 인기가 여전할 전망이다. 서울 장한평 중고차 매매단지 전경. [사진=팩트인뉴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중고차 인기가 여전할 전망이다. 반도체 부품난에 따른 차량 생산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서다.

이를 고려할 경우 자동차 시장 비수기인 1월이 중고차 구입 적기다. 차량 활용도가 높아지는 3월을 앞둔 2월부터는 중고차 시세가 강세이기 때문이다.

중고차 업체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국산차와 수입차의 중고차 1월 시세가 전월보다 1.52% 하락했다고 6일 밝혔다.

국산차는 일부 차량을 제외하고 대부분 시세가 하락해, 평균 시세가 전월대비 1.33% 떨어졌다.

실제 현대자동차 투싼(NX4) 1.6 터보 2륜구동(WD) 인스퍼레이션 3.18%,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 2.83%,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 2.21% 등으로 시세가 각각 하락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소형 세단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 0.32%, 더 뉴 그랜저 IG 2.5 익스클루시브, 쏘나타 (DN8) 2.0 인스퍼레이션 등도 1% 각각 시세가 하락했다.

엔카닷컴 1월 국산차의 중고차 시세. [자료=엔카닷컴]

이 기간 기아차 더 뉴 카니발 9인승 프레스티지는 2.81%, 쏘렌토 4세대 디젤 2.2 2WD 시그니처는 2.57% 시세가 각각 하락했다. 세단 K5 3세대 2.0 노블레스 0.37%, K7 프리미어 2.5 GDI 노블레스 0.84% 시세가 추락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인 기아차 더 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의 시세는 전월보다 2.74% 상승했다.

국산차의 경우 세단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세 하락이 커, 장거리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SUV를 구매할 만하다는 게 엔카닷컴 진단이다.

수입차 시세도 전월대비 평균 1.73% 하락했다.

BMW 3시리즈(G20) 320i M 스포츠 시세가 전월보다 3.46%, 아우디 A4(B9) 35 TDI(디젤) 프리미엄 시세는 3.15% 각각 떨어졌다.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 BMW 5시리(G30) 520i M 스포츠, 아우디 A6(C8) 40 TDI 프리미엄,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 2.3 리미티드 4WD 등 역시 2%대의 시세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포르쉐 카이엔(PO536) 3.0 쿠페 시세는 내연기관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1% 상승했다.

엔카닷컴 1월 수입차의 중고차 시세. [자료=엔카닷컴]

이밖에 하이브리드인 토요타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가 1.15% 시세가 하락했으나, 캠리 (XV70) 2.5 XLE 하이브리드는 0.99% 시세가 뛰었다.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전월 대비 2.81% 시세가 떨어졌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1월은 해가 바뀌면서 전년도 말 중고차 구매를 미룬 구매 대기 수요가 있어, 시세가 반등한다”면서도 “다만, 최근 경제 침체와 신차 지연, 원자재 공급난 등으로 급등한 중고차 가격이 기존 시세를 되찾고 있다. 이달 하순 설 연휴가 지나면 시세가 오를 가능성이 커, 1월이 중고차 구매 적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계는 엔카닷컴이 자사에 등록된 현대차, 기아차, 르노코리아, 쌍용차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의 2020년식 중고차를 대상으로 했다. 이들 차량의 주행거리는 6만㎞ 미만의 무사고 차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