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분석] 구현모 KT 대표, 2년 연속 업계 1위…연임 탄력
2020년 취임 이후 영업이익 부문에서 2년 연속 SK텔레콤 따돌려 1조6천718억원, 전년比1%↑…유영상號 SK, 1조6천121억원 16%↑ 황현식 LG유플, 1조813억원 10%↑…사상 처음 영업익 1조원 시대
|
2020년 초 시작한 코로나19 대확산이 지난해에도 지속했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감염병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세계 경기는 다소 살아났다. 실제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5%로 코로나19 1년차(-4.4%)를 극복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도 –0.7%에서 2.6%로 뛰었다. |
구현모 KT 대표이사의 경영능력이 지난해에도 빛났다. 구현모 대표이사가 코로나19 1년 차인 2020년 취임 후 최근 2년 연속 업계 최고 영업이익을 구현해서다.
종전 KT는 매출에서는 업계 1위였지만, 영업이익에서는 SK텔레콤에 밀렸다.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의 척도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3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조3855억원으로 전년(4조380억원)보다 8.6% 늘었다.
구현모 대표이사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조6901억원으로 전년(1조6718억원)보다 1.1% 늘면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구현모 대표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를 제치고 2년 연속 업계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코로나19 1년 차인 2020년까지 KT는 SK텔레콤에 뒤졌다. 실제 같은 해 영업이익의 경우 SK텔레콤이 1조2489억원, KT가 1조184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KT의 선전은 구현모 대표이사가 취임 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고수익을 창출해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전년대비 지난해 영업이익이 업계 최고 증가세인 16.2%(1조3782억원→1조6121억원)을 달성했지만, 구현모 대표이사를 극복하지 못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도 선전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 1조813억원으로 10.4%(1023억원) 늘면서,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것이다.
이들 3사의 지난해 매출은 56조8610억원으로 전년(55조4977억원)보다 2.5% 증가했다. 이중 KT가 3%(24조8980억원→25조6500억원), SK텔레콤이 3.3%(16조7486억원→17조3050억원), LG유플러스가 0.4%(13조8511억원→13조9060억원) 각각 늘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SK탤레콤이 9.3%에서 8.3%로 하락한 반면, LG유플러스는 7.1%에서 7.8%로 상승했다. KT는 각각 6.6%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구현모 대표가 1000원어치를 팔아 2년 연속 각각 66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같은 이간 이들 3사의 영업이익률은 7.3%에서 7.7%로 상승했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이들 3사는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데, 배당금은 KT가 가장 많다.
보통주 1주에 KT가 1960원을, SK탤레콤이 830원을, LG텔레콤이 400원을 각각 배당키로 하고 각각 5018억원, 1810억원, 1719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이들 3사의 주가는 강세다.
지난달 3일 KT가 3만1900원, LG유플러스가 1만500원, SK텔레콤이 같은 달 13일 4만5700원로 각각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후 주가는 꾸준히 올라 10일 종가는 각각 3만3500원, 1만840원, 4만7000원으로 뛰었다.
이들 3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줄었다. 모두 2조9981억원으로 전년(4조6856억원)보다 34.3% 급감했다. 이 기간 SK탤레콤이 60.8%(2조4190억원→ 9478억원), KT가 4.9%(1조4594원→1조 3877억원), LG유플러스가 8.5%97242억원→6626억원) 각각 감소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1인당 트래픽 증가, 네트워크 기반 디바이스의 확산, 사물인터넷(IoT)과 차세대 미디어로의 진화에 따른 통신 서비스 성장이 지속할 것이다. 아울러 5G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해 이동통신 산업의 꾸준한 성장이 유력하다”며 투자 매력도를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순으로 꼽았다.
구현모 대표이사의 연임이 긍정적인 이유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KT는 내달 주주총회를 통해 구현모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한다.
한편. 2022년 3분기 말 기타회선을 포함한 국내 총회선기준 가입자 수는 7632만3271명이다. 이중 SK텔레콤이 44.8%, KT가 31.6%, LG유플러스가 23.6%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