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분석] 조현준 효성 회장, 취임 후 최고 매출 달성…영업익, 주춤
지난해 3조8천억원 육박…취임 5년·지주사 전환 4년만 영업익 89.8%↓…비용 상승으로 계열사 수익 감소 탓 주가 강세…“고배당기조,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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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 시작한 코로나19 대확산이 지난해에도 지속했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감염병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세계 경기는 다소 살아났다. 실제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5%로 코로나19 1년차(-4.4%)를 극복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도 –0.7%에서 2.6%로 뛰었다. |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해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회장 취임 5년 만, 지주회사 전환 4년 만이다. 다만, 주력 계열사의 수익 감소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효성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7193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인 전년(3조5365억원)보다 5.2% 증가한 것이다.
조현준 회장은 2017년 취임 이후, 책임경영과 투명경영, 계열사의 독립경영을 각각 강화하기 위해 이듬해 지주회사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효성은 지주회사 전환 이후 코로나19 대확산으로 2020년 매출(2조5962억원)이 주춤했지만, 이듬해 사상 최고인 3조53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로써 조현준 회장은 2년 연속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
주력 계열사인 효성중공업이 13.4%(3조947억원→3조5104억원), 효성티앤씨가 3.3%(8조5960억원→8조8827억원)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늘어서다.
반면, 효성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49억원으로 전년(6381억원)보다 89.8% 급감했다.
이 기간 효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은 19.3%(1201억원→1432억원) 늘었지만,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이 91.3%(1조4237억원→1236억원) 크게 줄어서다. 원재자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비용이 상승해서다.
이에 따른 효성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19%에서 지난해 1.7%로 급감했다. 조현준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190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17원을 번 셈이다.
효성의 지난해 순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년보다 95.4%(5134억원) 하락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감소했다. 효성의 지난해 ROA와 ROE는 각각 0.5%, 0.9%로 전년보다 각각 9.7%포인트, 17.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효성의 재무 구조는 건전하다.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이 재계 권고치인 200 이하라서다.
지난해 효성의 부채비율은 81.8%로 전년(75.8%)보다 상승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편이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효성으로 투자자가 몰리는 이유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효성의 주당 주가는 1월 3일 6만38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보였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21일에는 7만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이 원재료 가격 상승, 수요 약세, 과다한 제고 등으로 지분법 적용 대상인 석유화학 계열사의 약세로 수익이 감소했다.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이 지난해 하반기 업황 바닥을 확인한 만큼 올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효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효성이 지주회사 전환 이후 2020년까지 주당 배당금 5000원, 지난해 배당금 6500원 등 고배당 기조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