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분석] 김홍국 하림 회장,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매출·영업익, 두자릿수↑
닭고기 유통서 반려 동물 먹이, 가정 간편식으로 사업 확장 2년 연속 매출 1조원 상회…영업이익도 2년 연속 최고 기록 “첨단물류단지 조성,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1만6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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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 시작한 코로나19 대확산이 지난해에도 지속했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감염병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세계 경기는 다소 살아났다. 실제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5%로 코로나19 1년차(-4.4%)를 극복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도 –0.7%에서 2.6%로 뛰었다. |
김홍국 회장이 이끄는 하림이 기존 닭고기 유통 전문 업체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에 성공했다. 기존 닭고기 유통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먹이, 가정간편식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주회사 하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3453억원으로 전년(1조1181억원)보다 20.3% 늘었다.
이로써 하림이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으며, 코로나19 대확산 3년간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
하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전년(321억원)보다 46% 급증했다. 하림의 영업이익도 2년 연속 사상 최대다.
이에 따른 하림의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2%포인트 상승한 3%다. 김홍국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10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30원을 번 것이다.
다만, 하림의 이 기간 순이익이 62.9%(135억원→50억원)으로 급감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했다.
하림의 지난해 ROA와 ROE는 각각 0.5%, 1.7%로 전년보다 1.1%포인트, 2.8%포인트 떨어졌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하림의 재무구조는 안정적인 편이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재계 권고치 200을 소폭 웃돈 202.2%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는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간 부채 증가세 11.9%(5441억원→6087억원)가 자본 증가세 0.9%(2985억원→3011억원)을 크게 상회해서다.
하림의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라는 게 증권가 설명이다.
실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림의 주당 주가는 자난달 3일 2625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이달 22일에는 3065원을 찍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림산업이 자회사가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장부가액을 지주 가치에 반영했다. 최근 수년간 준비한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개발이 임박했다. 최첨단 물류단지로 조성한다는 하림의 계획은 개발 가치뿐만 아니라 하림 본연의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림지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500원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