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롯데제과 대표, 롯데웰푸드로 이름표 바꿔 달고…성장에 속도
작년 매출·영업익·순익 증가 불구…수익성저하 롯데푸드와 합병탓…자산과 자본 대폭 증가해 “성장 지속,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8만2천원”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가 내달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변경하고 실적 제고에 나선다.
지난해 고실적을 지속한다는 게 이영구 대표이사 복안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2032억원, 영업이익 1123억원, 당기순이익 431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9.3%(1조578억원), 3.6%(38억원), 18.5%(67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로써 롯데제과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5%에서 지난해 3.5%로 하락했다. 매출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가팔라서인데, 이는 이영구 대표이사가 1000원 어치를 팔아 전년 50원의 이익을 내다, 지난해에는 34원을 벌어다는 뜻이다.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의 가늠자이자, 기업의 수익성을 의미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해 중반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한집 살림을 차리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관련,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법인이 출범하면서 이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30억원 가량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한 실적”이고 설명했다.
롯데제과의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고 각각 1%, 2%로 전년보다 각각 0.4%포인트, 0.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이유로 이 기간 자산(2조6666억원→4조1064억원)과 자본금(1조3270원→2조1116억원)이 각각 급증해서다.
이영구 대표는 올해 롯데웰푸드로 사명을 바꾸고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이번 사명변경은 1967년 설립 이후 56년 만이다. 롯데제과가 현재 국내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의 모태인 셈이다.
이영구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은 롯데그룹의 종합 식품 기업 계열사로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롯데만의 거래선과 영업망을 통해 해외 시장를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롯데푸드는 세계 20개국, 50개, 롯데제과는 70개국, 200개의 거래선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영규 대표는 “앞으로 롯데제과는 매출규모 3조7000억원에 달하는 다국적 식품기업으로 자리하게 된다. 기업 위상에 맞는 우수한 인재와 설비 등을 갖추기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서 이달 들어 롯데제과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실제 롯데제과 주가는 지난달 6일 11만30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찍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이날 장중 거래가는 11만9000원으로 올랐다.
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은 “롯데제과가 저수익사업 구조조정과 장려금 축소 등에 따른 수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구색 맞추기용 상품 매출을 줄이고 밀어내기 판촉을 지양하면서 제과사업 수익성이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롯데제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2000원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