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지난해 ‘방긋’…주력 동원F&B 매출 4조원, 사상 최고

4조236억원, 전년 比 15% ↑…영업익 소폭 하락, 비용 탓 주당 3500원 현금배당…김부회장, 135억원 중 65억원챙겨 주가 오름세…한투증,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0만원 제시

2023-02-24     선호균 기자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웃었다. 그룹의 주력인 동원F&B가 사상 최고인 출 4조원을 돌파해서다. 충남 공주 정안농공단지에 있는 동원시스템즈 공장. 김남정 부회장은 2009 동원시스템즈에 근무했으며, 동원시스템즈는 각종 포장재를 생산한다. [사진=팩트인뉴스, 동원]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웃었다. 그룹의 주력인 동원F&B가 사상 최고인 출 4조원을 돌파해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조236억원으로 전년대비 15.3%(5330억원) 증가했다.

이는 김재철 명예회장이 1969년 회사 창립 이후 사상 최고 매출이다.

동원F&B는 2010년 매출 1조원 시대(1조201억원)을 개막한데 이어, 2016년 2조원(2조2413억원), 2019년 3조원(3조303억원) 시대를 각각 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동원F&B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87억원으로 전년보다 1.3%(17억원) 감소했다. 원재재 가격 인상과 영업권 손상차손 190억원이 반영돼서다. 이에 따른 동원F&B의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3.7%에서 3.2%로 하락했다. 동원F&B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37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32원을 번 것이다.

동원F&B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908억원으로 전년보다 30.7%(213억원) 급증했다.

이로 인해 동원F&B의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4.4%, 10.3%로 전년보다 0.8%포인트, 1.6%포인트 상승했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동원F&B 관계자는 “참치, 김 등 주력 사업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외형 확장 덕으로 실적이 개선했다”고 말했다. 

동원F&B는 지난해 참치, 김 등 주력 사업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외형 확장 덕으로 실적이 개선했다. 동원F&B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한 참지 요리 행사장. [사진=팩트인뉴스]

이를 고려해 동원F&B는 주당 3500원을 배당키로 하고, 현금 135억원을 마련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원F&B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이유라는 게 증권가 설명이다.

실제 동원F&B 주당 주가는 지난해 11월 28일 13만55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보였지만, 이후 꾸준히 24일 종가는 16만6300원으로 올랐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일반식품의 수익성 하락했고, 조미, 축육 부문의 손익이 악화하면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다. 올해 환경 반전을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며 동원F&B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말 현재 동원F&B의 최대 주주는 지분율 71.25%(274만9618주)의 (주)동원엔터프라이즈다.
    
(주)동원엔터프라이즈의 주요 주주는 김남정 부회장(67.98%, 361만2789주), 김재철 명예회장(24.50%, 130만2239주) 등이다. 이번 동원F&B의 배당금 가운데 김남정 부회장이 65억4000만원을, 김재철 명옐회장이 23억6000만원을 각각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