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KAI 사장, 올해 목표 조기달성에 동분서주…이번에 남태평양으로 날다

UAE서 말련으로, 다시 호주로…최근 5일간 강행군 아발론 국제에어쇼 첫참가…FA-50 등 마케팅 강화 美 보잉에 기체구조물 공급…5개 기종·1천300억원

2023-02-28     박숙자 기자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강구영 KAI 사장이 피트 로빈슨 호주 공군 항공전투단장 준장에게 FA-5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AI]

[팩스=박숙자 기자] 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같은 날 말레이시아 국방부, 28일 호주 멜버른.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의 최근 5일 간 행보다.

KAI는 강구영 사장이 올해 경영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며 이날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초 강구영 사장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8253억원, 수주 4조4769억원과 중장기 목표로 2050년 매출 40조원 달성을 각각 내놨다. 이는 강구영 사장이 지난해 하반기 취임 이후 고실적을 달성하면서, 얻은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게 KAI 설명이다.

실제 KAI는 지난해 매출 2조7869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 순이익 1159억원을 각각 달성해 전년대비 8.8%(2246억원), 143.1%(576억원), 117.6%(626억원) 급증했다.

이를 고려해 강구영 사장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아발론 국제에어쇼’에 참가하고 마케팅을 진두지휘한다. 아발론 국제에어쇼는 격년마다 열리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 에어쇼로 KAI는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 올해 행사는 30개국 700개 업체가 160대의 항공기를 전시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이다.

강구영 사장은 내달 5일까지 현지에서 머물면서, 자사의 주력인 FA-50 경공격기, KF-21 전투기, LAH 소형무장헬기 등을 유력 고객사에 직접 소개한다.

이중 FA-50은 지난해 폴란드 대규모 수출에 이어 지난주 말레이시아 수출에 성공하며 고등훈련기와 경공격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호주 공군은 현재 최신 항공전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전술입문기 획득을 검토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 300대가 공급된 KAI의 T-50 항공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이번 에어쇼에 참가해 T-50 항공기의 뛰어난 성능 직접 알리는 에어쇼를 펼친다. [사진=팩트인뉴스]

강구영 사장은 LM(록히드마틴)과 지난해 체결한 전략 TA(전략적 파트너십)를 통해 호주 시장에서 공동마케팅도 펼친다. 양사는 T-50 시뮬레이터 공동 운영을 통해 호주 국방부와 공군 고위관계자에게 T-50의 우수한 성능에 대한 체험 기회를 이번에 제공한다.

강구영 사장은 “최근 폴란드에 이어 말레이시아 수출도 성공하면서, T-50 항공기에 대한 해외 관심이 뜨겁다. FA-50은 호주 공군이 원하는 최고의 조종사를 양성하는데 최적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영 사장은 민항기 기체구조물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수주도 확대한다.

KAI가 미국 보잉과 5개 기종의 착륙장치에 들어가는 주요 기체구조물을 생산해 직접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전날 맺은 것이다. 사업 기간은 2023~2030년이며, 1300억원 규모다.

계약 품목은 항공기 착륙장치에 전달되는 외부 압력과 항공기 자체 중량을 지지하는 버팀대와 지지대, 회전축 등의 구성품 14종이다.

KAI는 코로나19로 촉발한 공급망체계 재편을 기회로 품목과 고객을 다변화하고 항공기 국제공동개발 참여로 민항기 요소기술 확보와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강구영 사장은 “이번 수주는 KAI의 생산기술과 품질과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고객 신뢰의 결과다. 난삭재 가공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아 앞으로도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