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권 신한카드 신임 사장, 진옥동號 신한지주와 악연 끊을까?

임영진 전 사장 실적 급감, 조용병 전 회장에 걸림돌 작년 영업익 8천억원 육박 불구, 전년대비 16% 급감 ​​​​​​​신한은행·신한라이프 등 실적 두 자릿수 증가세 유지

2023-03-14     남하나 기자
1월 취임한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모기업인 신한금융지주와 악연을 올해 끊을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왼쪽부터)진옥동 신한지주 신임 회장과 문동환 신임 사장. [사진=팩트인뉴스, 신한지주]

  1월 취임한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모기업인 신한금융지주와 악연을 올해 끊을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대부분 계열사가 신한지주의 연결기준 실적 개선에 일조했지만, 신한카드만 실적을 갉아서다. 아울러 임영진 전 사장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2017년 신한카드의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이후 지속해 추락하면서, 모기업의 짐이 됐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신한카드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650억원으로 전년(9035억원)보다 15.5% 줄었다.

이에 따른 신한카드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6%로 4.8%포인트 하락했다. 임영진 전 사장이 1000원어치를 팔아 전년 208원을 벌었지만, 지난해에는 160원의 수익을 낸 것이다.

다만, 임영진 전 사장은 2017년 초 취임 이후 같은 해 영업이익 1조1631억원으로 전년보다(9199억원)보다 26.4% 급증라면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대부분 계열사가 신한지주의 연결기준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신한지주와 계열사 현황. [사진=팩트인뉴스]

이후 임영진 정 사장의 영업이익은 꾸준히 감소해 2019년에는 6841억원까지 줄었다. 신한카드 영업이익은 코로나19 2년 차인 2021년 1조원에 육박했지만, 지난해 다시 급감했다.

지난해 신한카드의 순이익 역시 6446억원으로 전년보다 4.7%(317억원) 감소했다. 이로 인한 신한카드의 이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이익률(ROE)은 각각 1.5%, 8.6%로 0.3%포인트 1.4%포인트 하락했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 측은 ”조달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신한지주의 주력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조1628억원, 3조45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6.1%(5761억원), 22.1%(5508억원) 급증했다.

신한라이프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 6158억원, 순이익 4636억원으로 130%(3481억원), 165.2%(2888억원) 늘었다.

이들 계열사의 선방으로 신한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15.1%(4조1126억원→4조7322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조8881억원으로 전년(5조9521억원) 수준을 달성했다.

이를 고려해 신한지주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865원을 배당하고, 4552억원의 현금을 준비했다. 신한라이프도 1402.95원을 배당키로 하고 1623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신한카드는 전년보다 646원 감소한 2047원을 배당한다. 배당금은 2563억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카드 발급이 쉽고 결제가 간편하고, 연말정산 등에서 혜택이 많은 체크카드 등이 인기를 끌면서 신한카드 등 국내 카드사의 실적도 개선 추세다. 카드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향후 실적 역시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