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그랜저, 명예회복에 가속 페달…3월에도 ‘잘’ 달렸다
내수 1만916대, 3개월 연속 1위…수입차 1위 벤츠 E350 4륜 국산차 세계 판매 20% 급증…내수·해외 판매 19% 각각 급증 수입차 내수, 벤츠·BMW 추락…2만3천840대 팔려, 4.3% 감소
3월 국산차는 선전했지만, 일부 수입차는 주춤했다.
국산차 승용 5사와 수입차 승용 26개 브랜드가 최근 발표한 3월 내수와 수출 현황 등을 스페셜경제가 6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지난달 모두 75만408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63만3303대)보다 판매가 19.1% 늘었다.
이중 국산차 5사는 같은 기간 세계 판매가 73만241대로 20%(12만1855대) 급증한 반면, 수입차 내수는 4.3%(2만4917대→2만3840대) 감소했다.
업계 1위 현대차는 지난달 세계에서 38만1885대를 팔아 전년 동월(31만3926대)보다 판매가 21.6% 급증했다. 같은 기간 내수가 40.9%(5만2883대→7만4529대), 해외 판매가 17.7%(26만1043대→30만7356대) 각각 늘어서다.
기아차도 선전했다. 같은 기간 내수는 18.4%(4만5066대→5만3364대), 해외 판매가 9.4%(20만5580대→22만4911대) 각각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가 11%(25만646대→27만8275대) 늘었다.
다만, 지난해 내수 1위를 기록한 기아차 쏘렌토는 지난달 6890대 판매에 그쳐 그랜저(1만916대)에 밀렸으며, 올해 3개월 연속 그랜저에 뒤졌다.
1분기 그랜저 내수는 2만9864로 쏘렌토(1만6246대)를 크게 앞지르며 올해 내수 1위 탈환에 파란불을 켰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내수 1위를 차지했다.
김도학 현대차그룹 상무는 “부품 공급 완화와 그랜저 등 인기 차량의 신차 효과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해 출시하고, 불확실한 경영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G 모빌리티(옛 쌍용차)도 지난달 세계에서 1만367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판매가 59.1%(5083대) 늘었다. 토레스(6595대), 티볼리, 렉스턴 브랜드 등이 고른 판매세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KG 모빌리티의 내수는 74.5%(5102대→8904대), 수출은 36.7%(3494대→4775대) 각각 증가했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등 전략 차량을 통해 신흥 시장을 개척하는 등 올해 흑자 원년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수입차 업체는 지난달 희비가 갈렸다.
외국계 국산차 업체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내수(1699대)가 전년 동월보다 52.9%(1911대) 급감했지만, 이 기간 수출이 87.8%(2만119대→3만9082대) 늘었다.
이로써 한국사업장의 같은 기간 전체 판매는 64.4%(2만4809대→4만781대) 증가하게 됐다.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출시한 신형 트랙스와 차별화한 마케팅으로 내수를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프랑스계인 르노코리아 역시 내수 하락세를 수출로 상쇄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가 전년 동월보다 40.9%(4464대→2636대) 급감했지만, 같은 기간 수출이 118.4%(5945대→1만2985대) 크게 늘어 전체 판매가 50.1%(1만409대→1만5621대)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각각 업계 1위와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 25.5%(8767대→6533대), BMW 17.2%(6837대→5664대) 각각 급감하면서 수입차의 추락을 이끌었다.
반면, 같은 기간 아우디는 95.7%(1155대→2260대), 볼보는 64.7%(1309대→2156대). 렉서스는 148.4%(554대→1376대) 각각 내수가 늘면서 판매 상위 3, 4, 5위를 차지했다.
이외 브랜드 역시 판매 증감이 엇갈리면서, 지난달 수입차 하락에 힘을 보탰다.
3월 수입차 내수 1위는 벤츠 E 350 4륜구동(1275대)이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3월 수입 승용차 판매는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신차 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차협회는 매달 판매현황을 별도로 집계했지만, 올해부터 자동차산업회가 매달 하순 합산해 발표한다. 종전에는 매달 산업통상자원부가 합산해 자동차 산업동향으로 매달 20일께 발표했으며, 현재도 같은 자료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