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요섭 SK매직 대표, 갑질 불구…실적 추락에 임직원 급료도 감소
작년 매출, 전년比 소폭늘고…영업익 ·순익 큰폭 감소해 윤 대표 임금 1.3% 줄고…직원 임금 8.1% 크게 하락해 3천200명 방문점검원에 이행보증금100만원 강제적립
윤요섭 SK 매직 대표이사가 정도 경영에 어긋나는 갑질을 일삼고도 실적이 추락했다. 이로 인해 윤요섭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의 급료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매직은 가전과 정수기 등 임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윤요섭 대표이사는 2021년 2월 취임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매직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조773억원으로 전년(1조775억원)보다 감소했다.
같은 기간 SK매직의 영업이익은 635억원으로 10.9%(78억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SK매직의 영업이익률은 6.6%에서 5.9%로 떨어졌다. 윤요섭 대표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66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59원을 번 것이다.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의 가늠자다.
SK매직의 지난해 순이익은 384억원으로 전년(457억원)보다 16% 급감했다. 이로써 SK매직의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2.9%, 10%로 전년보다 1%포인트, 3.8%포인트 하락했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SK매직의 재무도 불안정하다. 지난해 유동비율이 62.1%, 부채비율이 249.6%라서다. 이는 윤요섭 대표이사가 빚을 내 경영했다는 뜻으로, 지난해 SK매직의 유동부채는 6022억원으로 전년(4851억원) 보다 24.1% 급증했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각각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추락으로 윤요섭 대표는 지난해 전년(6억2900만원)보다 1.3% 감소한 6억2100원을 급료로 받았으며, 이기간 직원의 평균 급료는 7400만원에서 6800만원으로 8.1% 줄었다.
SK매직이 지난해 현장에서 갑질을 일삼고도 실적이 추락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 SK매직은 특수고용직인 방문점검원(MC)을 상대로 책임이행보증금 명목으로 수수료에서 일정 금액을 떼서 예치하고 있다.
방문점검원은 기본급 없이 영업 수수료와 관리계정 점검 수수료가 주 수입원이며, SK매직은 건당 7000~9000원 정도의 점검수수료를 방문점검원에게 지급하고 있다는 게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SK매직 MC지부 설명이다.
문제는 예치금 운용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SK매직의 책임이행보증금 제도는 방문점검원 수수료에서 책임이행보증금 100만원을 공제한 뒤 적립하고, 계약해지 이후 6개월이 지나 되돌려 주는 것이다.
햔재 SK매직은 현재 방문점검원이 SK매직과 위수탁계약을 맺으면 10개월간 월 10만원씩 수수료에서 공제해 100만원을 책임이행보증금으로 예치하고 있다.
SK매직은 계약서 8조(책임이행보증금)에 ‘수탁인은 우선적으로 위탁인에 대한 제반 채무를 담보하기 위해 보증금을 100만원 한도로 설정하는 것에 동의하고, 반환은 계약해지 당월 기준 만 6개월이 경과한 후 수탁인이 위탁인에게 부담하는 채무금을 공제 또는 상계 후 수탁인에게 반환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SK매직 MC지부는 SK매직이 기존 예치금 사용처를 공개하고, 책임이행보증금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 MC지부 지부장 임창도 지부장은 “SK매직은 고객이 1년 안에 해약시 방문점검원에게 지급한 수수료를 환수하는데, 이를 보증금에서 공제하기도 한다”며 “책임이행보증금 제도를 없애거나 다른 방식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100만원이라는 금액을 강제로 예치해야만 하고 사용처와 관리가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 3200명의 SK매직 방문점검원이 100만원씩 32억원을 적립했다. SK매직이 강제로 공제한 금액으로 부당한 수익을 취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SK매직 관계자는 이와 관련, “책임이행보증금은 방문점검원 업무 활동에 있어 회사에 손실을 끼쳤을 때 안전장치로 활용하고자 운영하는 자금이다. 동종 업체도 책임이행보증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은행 이자보다 높은 10% 이율을 적용해 반환하고 있다. SK매직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매직의 최대 주주는 SK네트웍스가 100% 보유하고 있으며, SK네트웍스는 SK(주)가 39.14% 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전 회장이 0.8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SK의 최대 주주는 최태원 SK 회장(17.5%)이다.
최태원 회장이 국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전도사로 이름났으며, 기업의 성장과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ESG 경영이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