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악화…세월호 직후로 돌아갔다<왜>

10월 소비자심리지수 105, 2p↓

2014-10-30     이지현

▲ 사진=뉴시스
경제성장률 하향조정과 주가하락 등으로 소비자들의 경기전망이 악화된 영향으로 이번 달 소비자들의 심리가 다시 떨어져 세월호 사고 직후 수준으로 되밀렸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CCSI)10월 중 1052포인트 떨어져 세월호 사고 직후인 5월과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CCSI는 지난 5105로 하락한 뒤 6107로 반등했으나 7월엔 다시 105로 내려갔다. 이후 8월 다시 107로 반등 후 9월 이 지수를 유지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CCSI100보다 클 경우 과거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좋음을, 100보다 작을 경우 과거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 현재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은 지난해 9(102)이후 가작 적다.
세부항목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경기전망과 관련한 항목들의 낙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 후 전망을 뜻하는 향후경기전망 CSI10월 중 91로 전달보다 6p 밀렸다. 또 향후경기전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취업기회전망 CSI 역시 88로 전월대비 6p 하락했다. 6개월 전과 현재의 경제상황 인식을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CSI794p 떨어졌다.
이와 함께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들도 소폭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 CSI(91) 전월대비 2p, 생활형편전망 CSI(99)1p, 가계수입전망 CSI(101) 1p, 소비지출전망 CSI(109) 1p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비심리 지수는 경기 이슈에 대해 언론이 어떻게 보도하는지와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중요하다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조정되는 등 경기회복 속도가 지연될 거란 인식이 퍼지며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0월 들어 주가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유럽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경기회복이 미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났다는 것이 한은 측의 설명이다.
한편,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대비 0.1%p 떨어지며 집계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다만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7%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CSI124로 전월과 똑같아 상승세를 멈췄다. 이밖에 임금수준전망CSI1171p 내려갔고, 물가수준전망CSI135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0일까지 201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