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윳값 내렸다?…탱크로리도 가득 주유하자
지난해 6월 말부터 하락 지속…2월 평년 모습, 휘발유 가격 비싸져 “경기 고려시 여전히 고유가…유류세 없애거나, 대폭 내려야” 지적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경유 가격 하락이 지속하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주유소의 리터(ℓ)다 휘발유 가격은 1584원, 경유 가격은 1398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1원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6월 30일 사상 최고 가격보다 각각 26.2%(561원), 35.5%(770원) 급락한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같은 해 8월 유류세를 50% 인하한데 이어, 국제 유가 역시 약세를 지속해서다.
실제 국내 유가에 4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의 배럴당 현물가격은 지난해 3월 9일 128달러로 사상 최고를 찍었다. 다만, 이후 두바이유는 약세로 돌아섰고, 같은 해 말에는 79달러로 9개월 사이 38% 급락했다.
국내 경유가격의 강세를 유발한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6월 30일 배럳당 휘발유가 152달러, 경유가 177달러로 사상 최고를 보였지만. 지난해말 각각 92달러, 114달러로 급락했다.
9일 현재 두바이유는 75달러, 싱가포르 유가는 각각 90달러, 92달러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국내 경유가격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작년 6월 13일 각각 2074.30원, 2074.89원으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사상 처음으로 역전 한데 이어, 올해 2월 23일(각각 1579.33원, 1577.10원) 기존 가격 모습을 기록했다.
이후 경유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해 지난달 11일에는 1400원대(1494원)도 떨어졌다.
지난해 2월 5일 가격 1499원 이후 15개월 만이다. 같은 날 휘발유 가격도 각각 1642원, 1680원으로 1600원대를 기록했다.
다만,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하면 여전히 고유가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세계 경기가 감염병 직격탄을 맞은 2020년 5월 15일 각각 1248원, 1059원을 보여서다.
두바이유 역시 같은 해 4월 22일 배당 14달러, 싱가포르 유가도 이날 각각 15달러, 21달러이었기 때문이다.
경기도 성남시 성남대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형태 사장(49, 남)은 “현재 국내외 유가각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지만, 현재 경기 흐름에 대비하면 여전히 서민에게는 고유가”라고 말했다.
그는 “기름 값에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유류세를 차제에 없애거나, 대폭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1500원일 경우 휘발유에는 745.35원이, 경우에는 521.58원이 세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