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블랙아웃 ‘없다’

이달 들어 전력 사용량 급증…5일 20시 6만㎽ 돌파 ​​​​​​​예비율 20%대~40%대로 정상…政 “전력수급 만전”

2023-06-15     박숙자 기자
2010년대 후반 경기 성남 수정구 서울비행장에서 바라 본 제2 롯데월드 타워. [사진=정수남 기자]

이번 주 들어 낮 최고 기온이 30℃ 안팎을 보이면서 전력 사용량도 급증했다. 다만, 발전 용량 제고로 올여름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은 없을 전망이다.

15일 전력겨래소에 따르면 전날 국내 최대 전력 사용량은 17시 7만1475㎽로 전년 동일 최대 사용량(6만9275㎽)보다 3.2% 증가했다.

이 시각 공급 예비력은 1만5317㎽, 전력 예비율은 21.4%로 정상이다. 같은 시각 국내 전력 설비 용량은 14만908㎽, 공급능력은 8만6792㎽다.

여름의 시작인 이달 들어 전력 사용량은 꾸준히 늘었다.

5일 20시 최대 전려사용량은 6만㎽(6만5659㎽)를 돌파했다. 이 시각 사용량은 전년 같은 날 최대 사용량( 6만1814㎽)보다 6.2%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같은 시각 예비율은 29%(1만9051㎽)로 정상이다.

이어 12일 18시 사용량은 7만1512㎽로 전년 같은 날(7만1248㎽)보다 4% 늘었으며, 이 시각 예비율은 22.5%(1만6119㎽)였다.

이를 고려할 경우 2011년 9월 15일 전력 부족으로 발생한 순환 정전이나, 블랙아웃이 올해 여름에는 없을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1℃에 이르면서 전력 사용이 급증하자, 한국전력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해 순환 정전을 단행했다.

이날 최대 전력 사용량은 15시 6만7405㎽로 전년 같은 날 최대 사용량(6만3411㎽)보다 6.3% 증가했다. 이 시각 예비율은 5.1%(3406㎽)로 주의 단계였다.

수도권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가 여름철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변압기 공사를 시행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전력 당국은 예비율을 정상(5500㎽ 이상), 준비(4500㎽ 이상~5500㎽ 미만), 관심(3500㎽ 이상~4500㎽ 미만), 주의(2500㎽ 이상~3500㎽ 미만), 경계(1500㎽ 이상~2500㎽ 미만), 심각(1500㎽ 미만)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양택 산업부 전력정책관 과장 이와 관련, “전력 당국은 6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 기간으로 전하고,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9.15 정전 이후 전력 설비를 대폭 증설했고, 전력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발전기, 송전선로 등 전력공급설비 정비, 발전용 연료 수급관리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15 정전 당시 최중경 전 산업부(지식경제부) 장관이 정전의 심각성을 모른 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최힌 만찬에 참석했다. 최중경 전 장관은 같은 달 하순 열린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의 집중 포격을 맞고 같은 해 11월 낙마했다.

장관에 취임한 지 10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