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교수의 으랏車車車] “하이브리드 LPG, 경쟁력 충분하다”

2023-07-02     정수남 기자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전기자동차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1000만대 정도의 전기차가 팔렸고, 올해는 최소 1500만대에서 최대 1700만대 정도의 전기차가 보급 예정이다.

세계 시장에서 연간 8000만대의 신차가 판매되는 점을 고려하면, 신차 4대 가운데 1대는 전기차인 셈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자국에서 팔릴 신차 중 67%가 전기차일 것이라고 최근 예상한 이유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를 주중에 만나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

-  미국의 경우 올해 팔릴 신차 3대에서 2대가 전기차라는 뜻인데요.
▲ 추세를 고려하먼 전혀 불가능한 얘기는 아닙니다. 그 정도로 전기차의 보급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는 의미고요.

- 아직 내연기관차가 주도권을 쥐고, 공도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  그렇죠. 유럽의 일부 완성차 업체는 내연기관차를 활용하는 이퓨얼이라는 연료를 활용해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전기차에 대한 반발이자, 발버둥이죠.
당분간 내연기관차가 분명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중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이 상당한 역할을 하고요.
전기차가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지만 아직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의 경우 충전시설이 현재 주유소에 밀리고, 화재나 유사시의 대처방법 등 해결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사실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상당수는 여전히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휘발유차나 하이브리드차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죠. 다만, 디젤차의 퇴출은 초읽기에 들어갔고요.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 [사진=정수남 기자]

- 교수님께서는 이 같은 과도기에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에 대한 역할을 말씀하셨는데요.
▲ 내연기관차 가운데 유해 배출가스를 상대적으로 적게 배출해서입니다. 우리의 경우 세단 등 다양한 LPG 차량이 있고, 또 이들 차량이 인기입니다.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적게 들고, 전국에 2000곳 이상의 풍부한 충전소가 자리해서입니다. 게다가 고도의 기술력으로 LPG 차량의 성능도 좋습니다.
최근에는 완성차 업체가 다양한 LPG 차량을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은 점도 LPG 차량의 인기를 부추기고 있네요.

-  LPG 차량의 경우 연비는 좀 떨어지는데요.
▲ 그렇습미다만, 최근 직접 분사 방식의 차량이 나오면서 고출력과 함께 연비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이로 인해 겨울철에 시동 잘 안걸리는 문제도 동시에 해소했고요.

르노코리아가 2010년대 후반 LPG QM6를 출시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 1톤 트럭의 경우 소상공인 주로 이용하는데, 최근 LPG 차량이 나왔습니다.
▲ 큰 인기입니다. 노후한 디젤 트럭을 빠르게 대차하고 있는데요, 환경적인 이점이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 자동차 시장에서 앞으로 내연기관차가 달릴 수 있는 공간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 수명이 짧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과도기에 LPG 차량의 역할은 분명합니다. 하이브리드 LPG 차양이 나오면 금상첨화고요.
현재 휘발유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리터당 연비가 30㎞ 정도로 고연비고, 고품질을 구현했습니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차량은 환경과 연비를 모두 충독하면서 고객 불안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휘발유) 엔진. [사진=정수남 기자]

- 여기에 유지비와 고품질을 가진 하이브리드 LPG를 추가한다는 말씀이시죠.
▲ 그렇습니다. LPG의 장점과 친환경 기술을 강조한 배터리의 조합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이상의 효과를 냅니다. 연비, 환경, 품질 등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고객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은 덤이고요.

- 휘발유 하이브리드와 LPG 하이브리드가 환상적인 조합으로 보입니다.
▲ 꿈같은 조합이 될 것입니다. 헌재 KG 모빌리티가 휘발유와 LPG를 함께 사용하는 바이 퓨얼인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차제에 LPG와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로 바꾸고, 기아차 역시 인기 차량인 카니발을 하이브리드 LPG로 만들면 어떨까 싶습니다.
하이브리드 LPG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