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김영준 의장·안준형 대표이사, 韓 신선식품家 선도①

김, ICT 업체서 탄탄한 경영 능력 다져…2015년 오아시스 창립 첫해부터 흑자지속…안, 전문경영인으로 작년 매출 첫 4천억원 “재고 손실·비용 등 줄여, 인터넷기반 사업자 중 유일 흑자기업”

2023-07-10     정수남 기자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 [사진=정수남 기자. 오아시스]

신토불이(身土不二).
몸과 자신이 태어난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다. 자신이 태어난 땅에서 나온 먹거리가 자신의 몸에 더 최적이라는 의미다.
1989년 우루과이라운드 타결 이후 신토불이를 통해 우리 먹거리 증요성이 부상했다. 그러다 1993년 같은 제목의 유행가가 나오면서 신토불이가 일상을 지배했다.
여기에 2020년 초 발생한 감염병이 최근까지 세계를 강타하면서, 건강과 이를 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최고조다.

성남 중원구에 오아시스 본사. [사진=정수남 기자]

신토불이 신선 식퓸만을 엄선해 새벽 배송하는 오아시스가 대세로 자리한 이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김영준 의장(54)이 우리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고, 2010년대 중반 오아시스를 창립했다.

김영준 대표는 모바일과 무선인터넷 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1998년 8월 출범한 ICT(정보통신기술) 전문업체인 지어소프트에서 탄탄한 경영 능력을 검증한 것도 오아시스 창업을 부추겼다.

그가 2011년 하반기 대표이사 오른 이후 지어소프트의 고성장을 견인해서다. 실제 김영준 대표이사는 취임 첫해 연결기준 매출 396억원을 달성했다. 이후 지어소프트의 매출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4546억원으로 11년 만에 9배 급증했다.

평소 김영준 의장의 우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2015년 오아시스 출범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오아시스 관게자는 “김영준 의장이 오아이스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으며, 사업을 지속해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 중원구에 오아시스 물류센터. [사진=정수남 기자]

김영준 의장의 이 같은 경영 의지는 지난해 초 안준형(44) 대표이사 영입으로 나타났다.

김영준 의장이 감염병과 최근 경영 추세를 고려해 젊은 피를 수혈한 셈이다.

이번 수혈은 실적 개선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오아시스의 매출은 4272억원으로 전년(3569억원)보다 19.7% 급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57억원→48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이 고공행진을 지속해서다.

오아시스의 창립 첫해 매출은 193억원, 이듬해 428억원으로 전년보다 2.2배 늘었지만,  2018년 매출 1112억원으로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에 따라 김영준 의장과 안준형 대표이사는 올해 초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다. 향후 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쿠팡이 2021년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했지만, 인처넷 기반 업체 가운데 국내 증시 상장은 오아시스가 처음이다.

다만, 이후 오아시스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중원구 오아시스 본사 입구에 붙어있는 3 감동. [사진=정수남 기자]

이와 관련, 오아시스 관계자는“애초 오아시스 성장 전략에 상장이 포함됐다. 사장 상황이 개선하면 사장을 재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오아시스는 다른 온라인 업체와는 다르게 점포 기반으로 성장했다. 사업 초기 국산 유기농 식품과 식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며 “2018년 인터넷 판매를 추가하면서 재고 손실과 비용 등을 줄여, 인터넷 기반 사업자 가운데 유일한 흑자 기업으로 자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아시스가 수도권을 주요 사업지로 하고 있어 이 같은 실적을 경쟁사보다 탁월한 수준이다. 오아시스가 전국 유통망을 갖추는 등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상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오아시는 인터넷 판매와 함께 서울과 수도권에서 모두 54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