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커머스, 쿠팡보다 작고, 불편하다
분할 전 2019년 매출 5천억원대…쿠, 발족 5년후 매출 1조원개막 동일 제품 가격, 비싸고 배송비까지…쿠, 로켓배송으로 고객 만족 인터파크 우수 고객 “인터파크, 다소 불편해 최근 쿠팡으로 옮겨”
국내 첫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커머스)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1996년 발족한 인터파크는 2015년 기존 인터파크를 지주회사 인터파크홀딩스로 변경했고, 인터파크INT가 인터파크로 변경했다.
이어 2020년 인터파크홀딩스와 인터파크가 재합병했으나, 2022년 핵심 사업인 전자상거래 분야를 물적분할해 야놀자에 매각했다. 인터파크는 전자 상거래 분야를 매각하고 기타 사업만 존속한 기존 법인을 그래디언트로 변경했다.
출범 10년차인 2006년 인터파크는 연결기준 매출 140억원, 영업손실 6300만원, 순이익 2600만원을 각각 달성했다.
당시 국내 인터넷 보급 초기인데다,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 되지 않아서다.
창립 20주년, 분할 이듬해인 2016년 인터파크커머스 실적은 각각 4665억원, 93억원, 25억원을 찍었다.
인터파크커머스 매출이 10년 사이 33배 급증한 것이다.
2010년대 들어 국내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이 보편화하면서 인터넷을 매개로 한 업체가 대거 등장했지만, 인터파크가 국내 최초 온라인 사업자로 경쟁력이 있었서다.
다만, 2010년 8월 쿠팡이 출범하면서 인터파크는 쿠팡에 밀렸다.
쿠팡은 2015년매출 1조1338억원으로 출범 5년만에 매츨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어 2020년에는 매출 10조원(13조9258억원) 시대를, 이듬해에는 20조원(20조8813억원) 시대를 각각 열었다.
지난해 쿠팡 매출은 26조3560억원이다.
지난해 말 현재 쿠팡은 국내 쇼핑몰 업체 거래액과 온라인 시장 점유율에서 네이버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으며, 올해 상반기 현재 11개 계열사에 공정자산 11조1070억원으로 재계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현재 인터파크의 자산은 5357억원이다.
쿠팡은 그동안 적자를 지속했지만, 전년 영업이익 99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같은 해 순손실은 412억원이다.
이 같은 쿠팡의 선전은 로켓배송 도입과 함께 배송비 등도 자사가 부담하는 등 고객 감동을 위한 서비스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실제 같은 회사의 권투 장갑의 경우 인터파크는 1만3160원을, 쿠팡은 1만3000원을 각각 받는다. 쿠팡은 배송비가 없는 대신, 인터파크는 3000원의 배송비가 있다.
인터파크 우수 회원의 경우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적림금 197원을 받고, 쿠팡의 와우 회원의 경우 1만2350원에 해당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쿠팡이 인터파크를 앞지르고 재계 45위에 오른 이유라는 게 일부 고객의 주장이다.
경기 성남에 사는 회사원 김 모(53, 여) 씨는 “맞벌이를 하고 있어, 생필품 대부분을 인테넷을 통해 구입하고 있다. 급하게 필요한 경우 염가의 회비를 내고 와우 회원으로 가입하면 로켓배송으로 주문품을 받아 볼 수 있어, 쇼핑이 한결 편하다”고 말했다.
반면, 인터파크 우수 고객이지만, 최근 쿠팡으로 옮긴 정 모(54, 남) 씨는 “인터파크가 다소 불편하다. 종전 중국산 무선 이어폰을 구매했다. 한쪽이 작동이 안돼 반품했지만, 구매 대금을 환급 받기까지 3개월이 걸렸다”며 “급하게 필요한 물품도 인터파크에서는 주문 후 3, 4일이 지나야 받아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