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웃으면서’…非 ESG 물살 가른다?

2023-07-19     박숙자 기자
경기 성남 분당의 킴스클럽 자율 포장대. 폐박스와 함께 비닐 테이프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팩트인뉴스]

환경부가 2020년부터 대형마트 자율 포장대에서 박스 테이프와 나일론 끈 사용을 금지했다. 폐박스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같은 목적으로 지난해 아파트 등 공동 주택에 이어 최근에는 일반 주택까지 폐박스를 배출할 경우 택배 딱지와 비닐 테이프 등을 제거하도록 규정했다.

올해 초 서울 송파 가든파이브에 있는 킴스클럽. 고객이 자율 포장대에서 비닐 테이프를 이용하고 있다. 테이프에 KIMS가 새겨져 있는 점을 고려할 경우, 환경부 규제에도 킴스클럽이 지속해 박스 테이프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페셜경제]

다만, 이랜드 그룹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킴스클럽이 자율 포장대에 여전히 박스 테이프를 제공하고 았다.

올해 초와 지난 주말 서울 송파와 성남 분당 킴스클럽에서 각각 잡았다.

이 같은 비(非)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으로 이랜드 그룹이 추락했다. 최근 들어 소비자가 ESG 경영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는 착한 소비를 하고 있어서다.

지난 토요일 오후 6시경 분당 NC백화점. 이곳에 자리한 (위부터)킴스클럽과 아랜드의 외식브랜드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파스타 전문점에 고객이 드문 드문하다. 평상시 이 시간대에 이곳은 발디딜 틈이 없다. 이랜드의 비 ESG 경영으로 고객이 등을 돌려서 라는게 일부 고객의 목소리다. [사진=스페셜경제]

실제 이랜드그룹의 지주 회사 격인 이랜드월드(의류 브랜드 SPAO, OST, 콜한과 미국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 한국 판매자)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717억원, 6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1068억원), 511.3%(542억원) 늘었다.

다만, 이랜드월드의 같은 기간 순손실이 각각 466억원에서 144억원으로 개선했지만, 전년 순손실(1672억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2020년 초 (위부터)이마트 성남점 자율 포장대. 박스만 있고, 비닐 테이프와 나일론 끈이 없다. 아울러 오아시스와 마켓컬리 등 온라인 업체들은 종이테이프와 함께 택배 용지도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이랜드그룹의 주력인 이랜드리테일(뉴코아아울렛, 동아백화점, NC백화점, 킴스클럽)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매출 1조6161억원으로 전년(1조6402억원)보다 1.5%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1.5%(380억원) 급증한 669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순손실은 229억원에서 875억원으로 악화했다. 이로써 이랜드리테일은 코로나19 3년간 적자를 지속했다. 2020년 순손실은 2257억원이다.

한편, 이랜드는 올해 상반기 현재 33개 계열사에 공정자산 10조6620억원으로 재계 4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