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영 중간 평가] 알-히즈아지號, 에스오일 선방…업황침체 불구, 이익 구현
매출 16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 엽업익·순익 구현…주가 강세, 목표가 9만7천원
올해 상반기 취임한 안와르 A. 알-히즈아지 에스오일 신임 대표이사가 선전했다.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내서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오일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6조8972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7294억원)보다 18.5% 감소했다.
이 기간 국제 유가가 급락해서인데, 지난해 상반기 두바이유는 배럴당 102.2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78.9달러로 22.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 가격은 98.9달러에서 92.6달러로, 경유가격은 133.2달러에서 124.3달러로 6.4%, 6.7% 각각 하락했다.
국내 정유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를 들여와 정제해 비싼 가격으로 석유제품을 되팔아 수익을 낸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 에스오일의 영업이익은 3조539억원에서 5521억원으로 81.9% 급감했다. 다만, 38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고도, 2882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친 업계 1위 SK이노베이션보다 에스오일이 탁월한 수익을 달성했다.
알-히즈아지 신임 대표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 동기보다 11.4% 하락했다. 에스오일이 전년 상반기 1000원 어치를 팔아 147원의 수익을 내다, 올해 상반기에는 33원을 번 것이다.
에스오일의 상반기 순이익은 242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851억원)보다 87.1% 줄었다.
이 역시 상반기 순손실(1724억원) 낸 SK이노베이션보다 탁월한 수준이자,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에스오일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배경이다.
에스오일의 주당 주가는 지난달 7일 6먼22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31일에는 7만4900원장을 기록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업황 부진을 고려하더라도 하반기 중국과 인도의 내수 회복, 이에 따른 역내 공급 부담 완화 등으로 정제 마진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에쓰오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7000원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