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종이 위상 ‘추락’…절창 백석 시도 ‘주춤’
본명이 백기행인 백석(1912년~1996년) 시인은 일제 강점기 국내 문단을 주도했다.
정부는 그가 월북 작가라 그의 작품 유통을 금지했지만.1988년 해금 이후 그의 시는 큰 인기를 끌었다.
그의 시가 토속적인 우리말로 민중들의 삶을 노래해서다. 그는 현재 많은 시인이 존경하는 명실상부한 현대시 최고의 절창이다.
백석의 영향을 받은 인물로는 화가 이중섭, 시인 신경림, 윤동주, 북한의 한설야, 동화작가 김요섭 등이 있다.
다만, 최근 정부의 친환경과 탄소 중립 정책 등으로 종이의 위상이 추락하면서 시집으로 읽는 그의 작품은 인기가 시들하다.
강남에 있는 한 서점 건물에서 지난주 카메라에 담았다.
다음은 백석의 대표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전문이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한편, 30년생 나무가 연간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는 10.8톤이다. 승용차 1대는 연간 2.4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30년생 나무가 자동차 4.5대의 이산화탄소를 연간 먹는 셈이다
아울러 30년 나무로 1만장의 A4(59㎏)를 만들 수 있다. 종이 1톤을 만드는 데는 30년생 나문 17그루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