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영 중간 평가] 함영준 오뚜기 회장, 올해 사상 최고 실적 탄력…상반기 선전

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증가…제품가 인상 덕 ​​​​​​​주가, 우상향…“투자의견 매수·목표가 60만원”

2023-08-24     남하나 기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2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사진=스페셜경제, 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2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뚜기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711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317억원)보다 11.7%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에서 면제품류가 20%(3902억원→4688억원), 양념 소스류가 33.6%(2176억원→2908억원), 농수산 가공 품류가 20.6%(1891억원→2280억원) 각각 급증해서다. 

이외 기타 부문 매출도 36%(2701억원→3674억원) 급증하면서, 자사의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다만, 이 기간 유지류는 21.2%(2773억원→2184억원), 조 식품류는 36%(1874억원→1377억원) 매출이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제품 가격을 올린 덕이다. 실제 오뚜기는 주요 제품의 올해 상반기 가격을 전년 동기보다 크게 올렸다.

면제품(2422원→ 2,815원), 냉동식품(5838원→6304원), 소스(2849원→3471원), 드레싱(5939원→7186원), 분말제품(1만6990원→1만7376원) 등을 비롯해 레토르트, 식초, 쨈, 참기름, 프리믹스, 다류 등의 가격이 올랐다.

이로 인해 오뚜기의 이 기간 국내 매출은 24%(1조3592억원→1조5493억원) 증가했지만, 해외 매출은 6.3%(1725억원→1617억원) 감소했다.

오뚜기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2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7% 급증했다. 이에 따른 같은 기간 오뚜기의 영업이익률은 0.6%포인트 상승한 7.6%를 나타냈다. 이는 함영준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상반기 70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76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 능력을 뜻한다.

회사원이 서울 영동대로 오뚜기 사옥 1층에 있는 매장에서 오뚜기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팩트인뉴스]

이로써 함영준 회장은 2년 연속 사상 최고 실적 달성에 파란불을 켰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매출(3조1833억원)과 영업이익(1857억원)의 53.7%, 70% 비중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뚜기 주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뚜기의 주당 주가는 34만25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3일에는 36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스를 비롯한 수산물, 쌀류, 냉동부문의 성장이 긍정적이며, 면제품의 경우 지난해 진행한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3분기 이후 원가부담 완화에 따른 제품 가격 조정시 예상대비 스프레드 개선 폭의 일부 상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오뚜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편, 오뚜기의 상반기 순이익은 8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61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