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영 중간 평가]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매출 늘고…수익 줄고

매, 7조5천억원, 29% 급증…여객이 주도, 224%↑ 영, 9천600억원, 36% 감소…인건비 등 비용상승탓 주가 오름세…“운임 강세 지속, 목표주가 3만6천원”

2023-08-30     강민철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전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 또 날았다. 세계 각국이 감염병에 따른 규제를 풀면서 여객 수요가 살아나서다. [사진=팩트인뉴스, 대한항공]

[팩트인스=강민철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전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 또 날았다. 세계 각국이 감염병에 따른 규제를 풀면서 여객 수요가 살아나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은 3조998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341억원)보다 224%(2조7646억원)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3년간 대한항공을 지탱한 화물 매출은 같은 기간 53.4%(4조3198억원→2조123억원) 크게 줄었다.

이에 따른 대한항공의 이 기간 연결기준 매출은 7조4694억원으로 18.5%(1조1637억원) 증가하게 됐다.

다만, 전년 동기(1조5134억원)대비 상반기 영업이익은 36.4%(5507억원) 줄었다.

항공유 가격이 지난해 6월 말 배럴당 137달러에서 올해 6월 말 96달러로 30% 떨어졌지만, 인건비 등의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대한항공의 영업이익률은 24%에서 12.4%로 하락했다. 이는 조원태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상반기 240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124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 능력의 가늠자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감소했다. 대한항공의 상반기 ROA ROE는 각각 2.1%, 6.4%로 전년 말보다 각각 3.7%포인트, 12.1%포인트 떨어졌다. 통상 반기 ROA와 ROE는 연간 기준보다 낮다. 

이 기간 대한항공의 순이익이 9804억원에서 6110억원으로 37.7% 급감해서다.

반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 주가는 상승세다. 대한항공의 주당 주가가 6월 2일 2만17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9일에는 2만3200원으로 뛰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송량 증가로 인건비, 공항 관련 비용 등이 늘었지만, 여객부문이 비용 증가를 상쇄했다. 중장거리 노선 공급 제약이 지속하고 있어, 공급 증가 속도가 더디다. 3분기에도 운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4조961억원, 영업이익 2조8306억원, 순이익 1보7295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