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영 중간 평가] 김남호 DB 회장, 방긋…업황 침체 불구, 호실적
매출 소폭 늘고…영업익·순익, 두 자릿수 급증세 달성해 주가 강세… “DB하이텍.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7만천원”
김남호 DB 회장이 상반기 선전했다. 대내외 경기 침체로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이 추락했지만, DB가 호실적을 달성해서다.
현재 DB는 DB금융그룹과는 별도로 지배회사 디비아이엔씨를 통해 IT와 브랜드, 무역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DB는 종속 회사인 DB에프아이에스(주)를 통해 IT 정보시스템을, (주)DB하이텍을 통해 반도체 웨이퍼 수탁 생산과 판매를 각각 영위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B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076억원으로 전년 동기(1975억원)보다 5.1% 늘었다.
DB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 급증했다.
이에 따른 DB의 영업이익률은 10.9%로 전년 동기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김남호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상반기 64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109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 능력의 척도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했다. DB의 상반기 ROA와 ROE는 각각 4.3%, 5.9%로 전년 말보다 2.9%포인트, 3.9%포인트 개선했다.
통상 반기 ROA와 ROE는 연간 기준보다 낮다. 이를 고려할 경우 김남호 회장이 탁월한 수익을 달성했다는 게 증권가 진단이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DB 주가가 오르고 있다.
DB의 주당 주가는 6월 1일 1726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30일에는 1828원으로 올랐다. DB하이텍의 경우 18일 주당 5만900원으로 같은 기간 최저를 보였지만, 30일 종가는 5만3500원으로 뛰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감소 등으로 올해 실적이 다소 감소할 전망이지만, 3분기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다. 8인치 파운드리 호황으로 내년 2분기에 상승세로 재진입할 것”이라며 DB하이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