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號 현대차그룹 전성시대, 앞으로도 ‘쭉’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판매 3위 고수…365만7천대 2012년 이후 6년간 내리막…정의선 회장 취임, 확 달라져 작년 판매 줄고, 매출 200조원시대 열어…수익, 사상 최고 올해 상반기 세계 3위 고수…실적, 전년比 50~80% 비중
[팩트인뉴스=정수남 ]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도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세계 3위에 입성한데 이어, 올해는 2위에 오를 태세라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세계에서 685만대를 팔아, 일본 토요타(1050만대), 독일 폭스바겐(850만대)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이 2010년 세계 5위를 차지한 이후 12년 만에 이룬 쾌거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에도 365만7000대를 팔아 전년 동기(329만5810대)보다 11% 판매가 늘면서, 토요타(493만8000대)와 폭스바겐(444만8000대)에 이어 3위를 고수했다.
현대기아차가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에도 선전해 1~8월 판매를 485만7754대로 늘렸다. 이는 전년 동기(446만3787대)보다 판매가 8.8% 증가한 수준이다.
이를 고려할 경우 현대기아차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또 경신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대기아차는 2012년 세계에서 712만2700대를 판매해 연결기준 매출 131조7126억원, 영업이익 11조9590억원, 순이익 12조9237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이후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과 순익은 지속해 줄었다.
실제 2018년 현대기아차는 739만8975대를 판매해 매출 150조9824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5797억원, 2조7609억원으로 6년 전보다 70%, 78.6% 감소했다.
반면, 정의선 회장(당시 수석부회장)이 2018년 하반기 현대차 대표이사로, 2020년 그룹 회장으로 각각 자리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
2019년 판매가 719만 3337대로 감소했지만, 매출이 168조3924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한데 이어, 영업이익(5조6152억원)과 순이익(5조123억원) 역시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이 세계 최초로 수소 전기차 넥쏘를 상용화하는 등 고부가 차량인 전기차와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강화한 덕이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3년 차인 지난해 정의선 회장은 매출 229조86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17조529억원, 13조3926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찍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 판매는 684만8198대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는 매출 129조9633억원, 영업이익 14조1076억원, 순이익 10조6067억원으로, 전년 실적대비 각각 56.7%, 82.7%, 79.2% 비중을 달성했다.
정의선 회장이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 이와 관련, “정의선 회장이 사령탑으로 자리하면서 현대차그룹이 확 달라졌다. 정의선 회장이 방향을 잘 잡았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현대기아차가 조만간 세계 2위에 이어 세계 1위 달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승용차 내수 점유율은 2012년 74.6%(154만1715대 중 114만9837대)에서 2015년 67.7%(183만3293대-124만1621대)로 감소했다.
그러다 2020년 71.1%(188만6219대-134만254대)로, 지난해에는 73.3%(167만8732대-122만9997대)로 각각 회복하더니, 올해 상반기에는 77.5%(89만12대-68만9832대)로 사상 최고의 내수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