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百, 지하철 2호선 정조준…실적 개선 노려
상반기 업계 최고 내림세 기록…승객 최다 서울지하철 2호선서 홍보 증 “中 중국 단체 관광객發 수혜 4분기부터, 목표주가 9만원 25%↑”
정지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백화점이 홍보를 강화하고 실적 개선에 나섰다. 서울지하철 2호선 객차 안에서 현대백화점과 면세점 등을 알리고 있는 것인데, 이를 통해 코로나19 대확산 기간 고성장을 올해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첫 5조원(5조141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전년 첫 3조원대(3조5724억원) 매출에 이은 것으로, 종전 현대백화점은 매년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역시 3209억원으로 전년보다 21.4%9565억원) 급증하면서 . 종전 최고인 2017년(3937억원)의 81.5%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국내 유통 3강 가운데 올해 상반기 최고 내림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의 상반기 매출이 2조68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96억원)보다 0.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6%(1601억원→1335억원) 급감해, 업계 최고 하락세를 보였다.
주력인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16.6%(1884억원→1572억원) 크게 감소한데다, 면세점은 영업손실(165억원)을 기록해서다. 이 기간 현대백화점의 순이익이 26.3%(1291억원→951억원) 급감해, 역시 업계 최고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를 고려해 현대백화점은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최근 홍보를 시작했다. 출입문 상단 액정표시장치(LCD)를 통해 백화점과 면세점 등을 알리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1984년 개통한 2호선이 서울 강북과 강남의 주요 지역을 지나면서 이용객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2021년 현재 2호선 하루 이용객은 107만명으로 1~9호선 가운데 1위다. 서울지하철 역 가운데 승차기준으로 1위에서 5위 역인 강남역(6만6693건), 잠실역(5만6137건), 신림역(5만2718건), 구로디지털단지역(4만8010건), 홍대입구역(4만5253건) 등이 2호선에 자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백화점 주가가 오름세다.
현대백화점의 주당 주가는 6월 30일 4만75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2일에는 6만4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백화점과 면세점 부문이 모두 개선하며 1년 만에 증익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중국 단체 관광객 관련 매출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중 목표주가는 기존대비 25% 상향한 수준이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상반기 현재 28개 계열사에 공정자산 21조6380억원으로 국내 24위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