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주유, 고속道 휴게소서 하자
유가 강세 …7월9일부터 지속 올라, 국제 유가도 급등 EX-OIL 등 알뜰주유소, 일반주유소比 20∼40원 저렴
최근 국내 유가가 지속해 오르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주유를 고속국도휴게소에서 해야 하는 이유다.
정부가 2011년 알뜰주유소를 설치하면서 한국도로공사가 소유한 고속국도휴게소에 있는 주유소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해서다. 알뜰주유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정유사 기름을 구매하고, 주유시 사은품을 지급하지 않으며, 셀프주유소로 전환해 유가가 일반주유소보다 저렴하다.
26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주유소의 리터(ℓ)당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1776원, 경유가 1677원이다.
반면, 경부고속국도 17개 휴게소에 자리한 EX-OIL 주유소 유가는 각각 1738원, 1657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유가가 7월 9일(각각 1570원, 1380원)부터 25일(원, 원)까지 지속해 올랐지만, 고속국도휴게소 EX-OIL 주유소 유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셈이다. 이 기간 인상률은 각각 13.9%(218원), 22.5%(311원)다.
아울러 국내 유가에 4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75달러(6월 9일)에서 8월 25일 86달러로 14.7% 올랐다.
국내 유가에 2주간 정도 기간을 두고 반영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도 급등했다. 이달 11일 싱가포르 시장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6월 25일보다 각각 16.7%(90달러→105달러), 37.4%(91달러→125달러) 크게 뛰었다.
10월까지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연장했지만, 최근 국내 유가가 오르고 있는 배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달 유류세 종료시 국내 유가는 급등할 것이다. 유가가 다소 저렴한 알뜰주유소가 서민 살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산업통상장원부 석유산업과 관계자는 “정부는 지속해 알뜰주유소를 늘려, 국내 유가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1305곳의 알뜰주유소가 영업하고 있다. 이는 농협주유소 676곳, 자영 439곳, 도로공사(EX-OIL) 190곳 등으로 이뤄졌다. 현재 전국 1만1150곳의 주유소 가운데 알뜰주유소는 11.7%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