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 유가 비상…물가도

전국 유가 80일만에 두자리수 급등…9월 물가 4% 상승 유력

2023-10-04     남하나 기자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주유소의 추석 연휴기간 유가 현황. [사진=팩트인뉴스]

추석 연휴 이후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 연장에도 국내 유가가 지속해 오르고 있어서다. 이울러 국내 산업의 80%가 석유 의존형이기 때문이다.

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리터(ℓ) 당 평균판매가격은 7월 6일(휘발유 1569원, 경유 1379원) 이후 꾸준히 올랐다.

이들 유가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7일 각각 1791원, 1695원을 기록해, 80일 만에 각각 14%, 22.9% 급등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가격은 각각 1796원, 1700원으로 올랐다.

애초 유류세 일몰인 8월을 앞두고 유가가 오른 것인데, 정부는 이를 고려해 유류세 인하를 이달까지 연장했다. 

다만, 유류세 인하 연장책이 시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실제 전년 동월대비 1월 소비가물가 상승률은 5.2%(월평균 유가 각각 1563원, 1675원)에서 3월 4.2%(1592원, 1540원)로 1% 포인트 하락했다.

겨울 간식 붕어빵이 4월 철수 5개월 만에 가격을 50% 인상해 지난달 다시 나왔다. [사진=팩트인뉴스]

6월 물가상승률은 2.7%(각각 1571원, 1394원), 7월 2.3%(1585원, 1396원)로 유가와 함께 물가도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8월 평균 휘발유가 1717원, 경유가 1573원으로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역시 3.4%로 뛰었다. 

이들 유가가 지난달에는 각각 1769원, 1667원으로 오른 점을 고려하면 같은 달 물가 인상률이 4%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경기도 성남시 성남대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김형태 사장(49, 남)은 “국내외 유가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이다. 이로 인해 물가도 오르면서 서민 살림이 팍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