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 삼각편대로 韓 성장 정조준

신형 하이브리드 어코드·CR-V 투입…대형 SUV 신형 파일럿도 한일경제갈등직전 韓판매, 100%↑…수입차 첫연간 1만대 주도 “안전·주행 기능강화, 가족 차량으로 안성맞춤…車시장 달굴것”

2023-10-10     정수남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가 세계적으로 인기인 혼다 차량 신형 3종을 하반기 투입하고 반전을 노린다. [사진=정수남 기자, 혼다코리아]

[팩트인뉴스=정수남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가 세계적으로 인기인 혼다 차량 신형 3종을 하반기 투입하고 반전을 노린다. 종전 혼다가 한국에서 고성장했지만, 2019년 7월 한일경제갈등 이후 내수가 급감해서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실제 혼다코리아는 2019년 상반기 568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924대)보다 판매가 9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가 22%( 14만109대→10만9314대) 급감한 점을 고려하면, 당시 혼다의 한국 성장세가 독보적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정통 혼다 직원인 이지홍 대표가 같은 해 6월 취임하고, 이 같은 고성장을 지속하려 했지만 7월 한일경제갈등이 불거졌다.

2021년 초 한국에 들어온 CR-V 하이브리드는 그동안 혼다코리아의 판매를 주도했다. CR-V 하이브리드가 땅끝 마을인 전남 해남을 찾았다.  [사진=정수남 기자]

당시 문재인 정권이 일제 강점기 국적인의 징용에 대해 일본 측에 배상을 요청했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국 기업의 원자재 대(對) 한국 수출 금지로 맞받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당시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2019년 혼다코리아의 판매는 전년 대비 10.1%(7956대→8760대) 증가로 마감했다.

다만, 한일경제갈등이 장기화하면서 혼다코리아의 이듬해 판매는 전년보다 65.1% 급감한 3056대에 그쳤다. 같은 이유로 2005년 한국에 진출한 닛산이 15년만인 2020년 말 한국에서 퇴장했다.

반면, 이지홍 대표는 이후에도 한일경제갈등이 지속했지만, 내수 공략에 고삐를 바투 쥐었다.

혼다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 [사진=혼다코리아]

올해도 이를 지속해 혼다코리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파일럿과 CR-V 하이브리드,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을 최근 들여왔다. 

이중 CR-V 하이브리드는 2021년 한국에 상륙해 한일경제갈등 극복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했다. 같은 해 혼다코리아 판매가 4355대로 전년보다 42.5% 급증한 것이다.

아울러 어코드는 CR-V와 함께 수입차 시장 개방 21년 만인 2008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1만2356대) 돌파를 주도했다. 이는 혼다가 한국 진출 4년 만에 이룬 쾌거다.

이지홍 대표는 이들 인기 차량으로 올해 하반기 내수를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혼다코리아는 자동차 전문기자단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갖고, 신형 CR-V 하이브리드와 어코드 하이브리드 알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혼다코리아가들여온 8인승 대형 SUV 신형 파일럿. [사진=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는 “신형 어코드는 이전 세대 대비 전장이 길어지고 날렵한 쿠페 형태로 압도적 존재감을 구현했다. 가족 고객을 위한 안전 편의 사양도 대거 기본으로 가졌다”며 “최근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어 신형 CR-V 하이브리드의 적재 공간 등을 확대했다. 신형 CR-V 하이브리드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시험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등 안전과 주행 기능을 강화해 가족 차량으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형 파일럿은 고객의 요구를 반영했다. 이들 신형 차량으로 하반기 수입차 시장을 달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올해 1~9월 신차부족으로 전년 동기대비 판매가 68%(2540대→814대) 줄었으며, 이 기간 수입차 판매는 1.2%(20만210대→19만7742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