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 중간 점검] 정의선 현대차 회장, 올해 사상 최고 실적 유력…배당금 잔치

3분기 누적 매출 121조원…종전 최고인 전년실적의 85% 비중 영업익 11조7천억원·순익 10조원, 사상 최고 달성…판매 8%↑ 4천억원 배당, 주가 강세…“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29만원”

2023-10-30     강민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현대차그룹의 주력인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에서 사상 최고를 기록해서다. [사진=팩트인뉴스, 현대차]

국내 1위, 세계 3의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현대차그룹의 주력인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에서 사상 최고를 기록해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현대자동차의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21조311억원,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4%(17조272억원), 80.4%(5조1919억원) 늘었다.

현대차의 같은 기간 세계 판매가 7.7%(290만4051대→312만7001대) 늘어서인데, 이 기간 전기자동차와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이 이를 견인했다.

이중 매출은 종전 최고인 지난해 실적(142조5275억원)의 84.9% 비중을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역시 사상 최고인 전년(9조8198억원)을 넘었다.

이로 인한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률은 9.6%로 전년 6.9%를 웃돌았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69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96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현대차의 3분기 누적 순이익도 10조697억원으로 이미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종전 사상 최고는 2012년 9조611억원이다.

이를 고려해 현대차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1500원을 배당하기로 하고, 배당금으로 3929억원을 마련했다.

이중 현대차의 최대 주주인 현대모비스(지분율 21.64%)가 850억원을, 정몽구 명예회장(5.39%)이 211억8000만원을, 정의선 회장(2.65%) 104억원을 각각 챙긴다.

현대모비스 역시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현대모비스가 중간배당을 하면,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의 배당금은 더 늘어난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7.19%, 정의선 회장이 0.32%의 지분을 갖고 있어서다. 아울러 두 사람은 현대모비스 주주인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의 지분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선보인 현대차 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는 올해 내수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내수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기아차 쏘렌토에 1위를 내줬다. [사진=팩트인뉴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가 오르고 있다.

현대차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12월 29일 15만500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올해 5월 11일에는 21만1500원으로 올랐다.

27일 종가는 17만5600원으로 주춤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8000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다. 현대차의 3분기 판매도 105만대로 추정치를 초과했다.

현대차의 4분기 판매도 113만대로 올해 분기 기준으로 처음 110만대를 웃돌 것”이라며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생산, 판매 최적화와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한 게 주효했다. 4분기에도 신차를 꾸준히 선보이고 실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