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 중간 점검] 허태수 GS 회장, 실적 또 ‘추락’ 불구…허 씨일가 배는 ‘불룩’

GS, 3분기 실적 상반기 이어 모두 감소…영업익·순익, 두자릿 수↓ GS칼텍스, 3분기 매출 제외 호실적…상반기 실적 주춤, 수익 급감 GS리테일, 영업익·순익 급증…증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상향”

2023-11-13     박숙자 기자
(왼쪽부터)허태수 GS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사진=팩트인뉴스, 각사]

지주회사 GS(회장 허태수)가 상반기에 이어 3분 누적 경영실적도 곤두박질했다, GS의 주력인 칼텍스(대표이사 사장 허세홍)도 마찬가지다. 다만, 리테일(대표이사 부회장 허연수)은 선전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의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19조4865억원으로 전년동기(21조6343억원)보다 9.9% 줄었다.

같은 기간 GS의 영업이익이 27.8%(4조1283억원→2조9795억원)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률도 19.1%에서 15.3%로 하락했다. 이는 허태수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3분기 191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153원을 벌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의 척도다.

이 기간 GS의 순이익 역시 35.1%(2조2451억원→1조4572억원) 급락했다.

이로써 허태수 회장은 상반기에 이어 실적 하락을 지속했다.

허태수 회장, 상반기 이어 3분기 누적 실적도 급락

전년 동기대비 올해 상반기 GS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8.7%(14조2314억원→13조2억원), 36.6%(2조7750억원→1조7602억원), 55%(1조6845억원→7572억원) 크게 감소했다.

GS칼텍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3분기 누적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칼텍스의 3분기 매출은 13조27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3조1609억원) 줄었다. 국제 원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모두 올라 정제 중간이윤이 축소해서다.

같은 기간 칼텍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7.4%(8177억원→1조2053억원), 105.8%(3990억원→8210억원) 급증했지만, 큰 폭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전년 동기대비 칼텍스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91%(3조2133억원→2876억원), 94.6%(2조2215억원→1206억원)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칼텍스의 매출도 17.3%(27조3880억원→22조6469억원) 떨어졌다.

칼, 3분기만 선방…리, 상반기 이어 분기 수익↑

칼텍스의 전년 동기대비 3분기 영업이익률은 9.1%로 4.1%포인트 상승했지만, 반기 영업이익률은 11.7%에서 1.3%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리테일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8조7482억원, 2705억원, 14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4103억원), 69.3%(1107억원), 58.5%(529억원) 증가해서다.

리테일의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1.9%에서 3.1%로 개선했다.

GS리테일의 전년 동기대비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세는 100%(722억원→1438억원)에 육박했으며, 순이익은 41.9%(503억원→714억원) 늘었다.

이중 GS가 1조원 넘는 순이익을 바탕으로 올해도 배당한다. GS가 9일 현금, 현물 배당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했다.

GS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3월 결산배당으로 보통주에 2500원, 우선주에 2550원을 배당한 바 있다. 당시 총배당액은  2368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현재 GS의 지분은 허창수 전 회장 4.75%(441만7695주) 등 46명의 허 씨와  특수관계인이 52.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실적 추락에도 불구하고 GS 가 사주가의 매만 불리고 있는 셈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GS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GS, 중간배당…사주일가 배만 불려, 지분율 52.34%

GS의 주당 주가는 8월 18일 3만73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9일에는 4만2450원으로 이 기간 최고를 찍었다. 10일에는 4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GS리테일 역시 지난달 10일 2만23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였지만, 8일에는 2만5750원으로 같은 기간 최고를 보였다. 10일에는 2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편의점 사업부 영업이익률(OPM)이 전년 동기보다 저조했지만, 호텔과 슈퍼 부문이 추정치보다 높았다”며 GS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와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기존보다 3000원 올려 각각 제시했다.

그는 “리테일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온라인 식품 사업 철수로 영업이익이 개선치가 35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태수 회장과 허연수 부회장은 사촌 간이며 이들과 허세홍 사장은 5촌 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