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 중간 점검]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올해 흑자 원년 구현…9년만
올해 영업익·순익 동시 구현…영업이익률 17.3%, 업계 최고 사상 최고실적 탄력…증 “투자의견 매수·적정 주가 6000원”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이 올해 흑자 원년을 구현하고, 사상 최고실적에 도전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금호타이어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52억원, 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1%(967억원) 늘었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손실을 극복한 수준이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2014년(각각 3584억원, 1316억원) 이후 9년 만에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매출은 2조980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104억원)보다 14.2% 급증했다.
이에 따른 금호타이어이 영업이익률은 17.3%로 전년 동기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업계 최고 영업이익률로, 정일택 사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3분기 160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에는 173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금호타이어가 교체용 타이어(RE) 부문에서 선전해서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실제 금호타이어는 국내 RE 시장 1위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타이어 주가가 강세다. 금호타이어의 주당 주가는 지난달 23일 407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1일에는 55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금호타이어가 유럽과 중국에서 높은 이익 개선세를 구현하면서 거시경제 둔화에 따른 타이어 수요 위축을 상쇄했다. 앞으로는 영업망 정상화에 따른 장착용타이어(OE)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며 금호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 주가 6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했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ROA와 ROE는 각각 1.7%, 4.3%로 전년 마이너스를 극복했다.
이를 고려할 경우 정일택 사장이 올해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금호타이어가 3분기에만 매출 9775억원, 영업이익 1806억원, 순이익 334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종전 금호타이어의 최고 매출은 2012년 4조706억원과 영업이익 3753억원, 순이익은 2014년 1316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말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 금호타이어가 중국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수주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