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결산] 기아차, 작년 실적 또 사상 최고 불구…현기차, 100-100클럽 올해로 연기
매출 8년 연속 사상최고 달성…작년 99조8천억원 영업익·순익, 3년 연속 최고…60%대 급증세 기록 주가, 10만원돌파…“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2만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또 달성했지만, 현대자동차와 함께 매출 각각 100조원 달성은 올해로 미뤘다.
현대차는 2019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 이후 지난해까지 이를 유지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은 162조6636억원으로 전년(142조1515억원)보다 14.4% 늘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만, 기아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99조8084억원으로 전년(86조5590억원)보다 15.3%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 판매가 308만5771대로 종전 최고인 2014년 판매(303만8552대)를 웃돌아서다. 여기에 EV6 등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인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많이 팔았기 때문이라는 게 기아차 설명이다.
실제 기아차는 지난해 쏘렌토(8만5811대), 카니발(6만9857대), 스포티지(6만9749대) 등 주력 SUV가 내수를, 스포티지(45만3753대), 셀토스(29만3176대) 등의 SUV가 해외 판매를 각각 이끌었다.
기아차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사상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를 지난해 찍었다. 지난해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11조6079억원으로 전년보다 60.5%(4조3748억원) 급증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상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하게 됐다.
이에 따른 기아차의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8.4%에서 11.6%로 상승했다. 이는 기아차가 1000원어치를 팔아 전년 84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116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업체간 경쟁이 심화한 상황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신차와 친환경차 등을 앞세워 세계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늘렸다. 올해도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수익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가아차는 순이익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고를 역시 경신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8조7778억원으로 전년보다 62.3%(3조3688억원) 급증했다. 기아차의 순이익 역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사상 최고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기아차는 주당 5600원을 배당키로 하고, 현금 2조2188억원을 마련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의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기아차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1월 31일 6만6800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최저를 보였지만, 이후 등락하다 30일에는 10만3600원으로 뛰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기아차가 올해 긍정적인 실적(매출 101조원, 영업이익 12조원)을 달성할 것이다. 이는 내수가 둔화하고, 전기차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도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기아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