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車英車] ‘시민덕희’서 기아차 바닥장원…봉고Ⅲ PPL

실화 바탕, 中 보이스피싱 조직 일망타진 그려 ​​​​​​​폭스바겐 택시 등장…“웃음과 잔잔한 감동선사”

2024-02-02     정수남
기아자동차 1톤 트럭인 봉고Ⅲ이 엔딩크레딧이 오르기 직전에 나오면서 큰 홍보 효과를 낸다. [사진=정수남 기자]

[팩트인뉴스=정수남 ] 박영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방화 시민덕희에서 기아자동차가 바닥장원을 했다.  

기아차가 영화에서 간접광고(PPL)을 진행했는데, 관객의 몰입감이 극대화하는 마지막 장면에 자사 차량을 지원한 것이다. 바닥장원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에서 맨 마지막으로 답안을 제출한 사람이 장원을 차지했다는 의미다.

2일 영화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주제로 한 시민덕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덕희(라미란 분)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두 아이를 혼자 기르면서 세탁소를 운영한다. 

다만, 극 초반 세탁소에 불이 난다. 복구비용과 생활자금 등이 필요한 순간에 보이스피싱이 덕희에게 손을 내민다. 덕희가 5000만원을 얻기 위해 모두 8차례에 걸쳐 3200만원을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건넨다.

나중에 보이스피싱에 걸린 것을 안 덕희가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더 급한 사건 해결을 위해 덕희 사건을 조기 종결한다.

세탁소 화재 이후 세탁공장에서 일하는 덕희가 동료 봉림(염혜란)의 도움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을 찾아 나선다.

이어 덕희가 조선족인 봉림, 또 다른 동료 숙자(장윤주) 등과 보이스피싱 조직이 있는 중국 청도로 향한다. 청도에서는 봉림의 동생 애림(안은진)이 이들을 돕는다.

애림은 여기서 택시를 몬다. 이들 셋과 애림이 보이스피싱 조직이 있는 건물을 찾아 나서는데….

덕희에게 전화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재민(공명)도 덕희를 돕는다. 재민은 급료가 후하다는 광고를 보고 한국에서 반강제로 이곳에 끌려왔다. 그는 여기서 탈출하려고 애쓴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재민 등에게 실적을 요구하면서, 말을 듣지 않으면 거리낌 없이 죽이기 때문이다.

결국, 덕희 등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있는 건물을 간파하고, 현지 공안이 이들을 일망타진하는 데 일조한다. 반면, 보이스피싱의 총책(이무생)이 청도 공항을 통해 도주를 시도하는데….

갈색의 택시가 스크린을 종횡무진 하지만, 엠불럼은 극 종반 한차례 등장한다. 폭스바겐 세단이다. 폭스바겐 파사트. [사진=정수남 기자]

극 중 PPL은 드물다. 숙자가 현지에서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캐논이 홍보 효과를 낸다.

애림이 모는 갈색 계통의 세단이 극 중 종횡무진으로 활약한다. 극 중 차명과 엠블럼 등이 나오지 않지만, 극 종반 덕희 등이 이를 통해 청도 공항에 도착하면서 카메라가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는 엠블럼을 한 차례 잡는다.

폭스바겐 세단이다.

여기에 엔딩크레딧이 오르기 직전에 덕희가 세탁공장 차에서 내리자, 카메라가 1톤 트럭 앞문에서 BONGOⅢ를 크게 잡는다. 기아차가 인상 깊게 PPL을 하는 셈이다.

영화평론가 이승민 씨는 “잔잔한 감동과 웃음, 난투 등 삼박자를 잘 갖춘 영화다. 극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극 중 내내 흐르는 긴장감을 엿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전국 극장가에 걸린 시민덕희는 그동안 68만명을 모객했다. 시민덕희는 관람객 평점 8.57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