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결산] 최윤호 삼성SDI 대표, 경영능력 ‘오락가락’
영업익 1조6천억원, 전년比 10%↓…취임첫해, 사상최고 매출 13%↑, 22조7천억원…순익, 소폭 늘어 2조원 상회 주가 약세…“실적 부진 지속, 목표가 108만원서 81만원”
최윤호 대표이사가 이끄는 삼성SDI의 지난해 수익이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이 급감해서다. 다만, 세계 전기자동차의 생산이 늘면서 매출은 증가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2조7083억원으로 전년(20조1241억원)보다 12.8% 늘었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 생산량이 1400만대로 증가해서다.
같은 기간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1조6334억원으로 9.7%(1746억원) 급락했다. 원자재 가격 등이 고공행진을 지속해서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에 따른 삼성SDI의 영업이익률은 이 기간 9%에서 7.2%로 하락했다. 이는 최윤호 대표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90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72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의 척도다. 최윤호 대표는 2022년 3월 취임 이후, 같은 해 사상 최고(1조808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삼성SDI의 순이익은 2조660억원으로 전년(2조394억원)보다 1.3% 늘었다. 이 기간 법인세가 6.3%(2조6523억원→2조4861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 주가가 약세다. 삼성SDI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11월 6일 52만20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고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26일에는 34만2000원으로 같은 기간 최저를 찍었다.
6일 종가는 38만7000원으로 다소 올랐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118억원으로, 애초 전망치인 440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2079억원으로 전년 동기(3754억원) 실적을 하회하는 등 실적 부진이 지속할 것”이라며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108만원에서 81만원으로 내렸다.
한편, 삼성SDI는 보통주에 1000원, 우선주에 1050원을 배당키로 하고, 669억원의 현금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