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결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꼼수?’…배당금 올려, 경영 능력부족 ‘연막’

작년 배당금, 1천180원에 8천825억원…전년比, 4%·7% 각각 증가 영업익·순익, 21% 각각 급감…신용 손실에 대한 손상 차손 증가 탓 ​​​​​​​주가, 약세불구…증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천원” 제시해

2024-02-14     박숙자 기자
지난해 3월 취임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배당금을 올려, 자신의 부족한 경영 능력을 가린다. [사진=우리금융, 뉴시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배당금을 올려, 자신의 부족한 경영 능력을 가린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보통주에 640원을 결산 배당키로 하고, 4812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지난해 세 차례 가진 분기 배당과 함께 모두 1180원, 8825억원을 배당하게 됐다.

이는 손태승 전 회장이 사상 최고 수익을 바탕으로 한 전년 배당(1130원, 8227억원)보다 각각 4.4%, 7.3%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3월 취임한 임종룡 회장의 실적이 곤두박질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5127억원으로 전년(4조4305억원)보다 20.7% 급감해서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의 매출도 0.9%(42조4226억원→42조335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른 우리금융의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10.4%에서 8.4%로 하락했다. 이는 임종룡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84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순이익도 급감했다. 이 기간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2조6372억원으로 전년(3조3240억원)보다 20.7% 줄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감소했다. 지난해 우리금융의 ROA와 ROE는 0.5%, 7.9%로 전년보다 각각 0.2%포인트, 2.6% 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이 신용 손실에 대한 손상 차손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게 우리금융 설명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의 주가가 약세이 이유다.

우리금융의 주당 주가는 6일 1만50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고를 기록했지만, 13일에는 1만4380원으로 떨어졌다.

우리금융의 주가는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2022년 1만6350원(4월 29일)으로 역시 사상 최고를 찍었다.

다만,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최근 주식시장에 주주환원확대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향후 은행주는 주주환원 수준에 주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를 각각 제시했다.

한편, 우리금융의 주력인 우리은행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37조7198억원, 3조3306억원, 2조5254억원으로 전년보다 2.4%(9368억원), 12%(4526억원), 13%(3780억원)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