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구號 hy, 교통사고 유발자?
[팩트인뉴스=정수남 ] ‘구타유발자.’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석규(문재 역), 이문식(봉연), 오달수(오근), 이병준(영선) 씨 등이 열연해 2006년 전국 극장가에 걸린 영화다.
극 초반 경찰인 문재가 동네 건달인 봉연 등을 구타하면서, 일이 커진다.
hy(대표이사 사장 변경구)는 교통사고 유발자다. hy가 야쿠르트 아줌마(프레시 매니저)에게 지급한 전동카트 때문이다.
카메라로 최근 잡았다.
hy는 1970년대 초 수동카트를, 2000년대 후반 1세대 전동카트를, 2010년대 초 2세대 전동카트를, 2010년대 중반부터는 탑승 가능한 3세대 전동카트를 프레시 매니저에게 각각 지급했다.
기존 수동카트와 1, 2세대 전동카트 등의 경우 탑승할 수 없어 인도로만 달렸다.
3세대 전동카트는 다르다. 프레시 매니저가 여기에 탑승하고, 인도와 차도를 각각 주행해서다.
통상 전동카트는 도로교통법상 배기량 50㏄ 미만의 원동기를 탑재했기 때문에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 차도로 통행해야 한다. 경찰은 인도 혹은 횡단보도 등으로 주행하는 전동카트에 대해 범칙금을 부과한다.
다만, 전동카트가 시속 8㎞로 달리기 때문에 도로 주행이 위험하다. 정부의 5030 정책에 따라 차량은 도심 간선 도로에서 50㎞, 주택가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30㎞로 각각 달리고 있다.
전동카트의 속도가 이보다 현격히 낮아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게 일각의 지적이다.
이로 인해 많은 프레시 매니저가 인도로 주행하고 있다. 이 역시 문제다. 8㎞/h는 보행 속도보다 빨라, 200㎏이 넘는 전동카트가 보행자를 위협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실이 입수한 2017년부터 2022년 9월까지 ‘hy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190건의 산재가 발생했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건, 2018년 0건, 2019년 0건, 2020년 19건, 2021년 102건, 2022년 68건 등이다. 산재 유형으로는 부딪힘 26건, 사업장 외 교통사고 22건, 불균형과 무리한 동작 10건, 업무상질병 10건, 떨어짐 9건, 끼임 7건, 물체에 맞음 3건 등이다.
이중 상당수는 프레시 매니저가 전동카트를 타고 보도 혹은 인도를 주행하다 발생한 사고라는 게 업계 추산이다.
이에 대해 서울 중랑구에서 일하는 한 프레시 매니저는 “항상 차도 우측으로 달리지만, 접촉 사고를 낸 동료가 있다”고 말했다.
전동카트가 도로를 달릴 때, 갓길로 다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고, 항상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게 hy 측 설명이라고 이 매니저는 강조했다.
아울러 hy가 원동기 면허증 이상 소유자에게만 전통카트를 지급하고 있다는 게 이 매니저 부연이다.
한편, 구타유발자에서 문재는 극 중 내내 봉연 등을 구타한다. 그러다 문재는 오근의 주머니에서 나온 용각산을 먹고 쓰러지면서 엔딩크레딩이 오른다. 오근이 여기에 용각산 대신 쥐약을 넣었기 때문이다. 대반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