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결산] 저우궈단 동양生 대표, 아름다운 퇴장…사상 최고 수익 올려
영업익 3천343억원, 전년比 157% 급증 순익 2천706억원 266%↑…두번째 규모 상품경쟁력·영업력 강화덕…624억원배당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이사가 지난해 사상 최고 수익을 달성하고, 이문구 신임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기게 됐다. 저우궈단 대표이사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343억원으로 전년(1299억원)보다 157.3% 급증했다.
이는 종전 최고인 2021년 3322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며, 영업이익은 통상 경영 능력을 뜻한다.
다만, 같은 기간 동양생명의 매출은 68.4%(10조2796억원→3조2508억원) 감소했다.
동양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변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다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이 기간 동양생명의 영업이익률은 9%포인트 급증한 10.3%를 기록했다. 저우궈단 대표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13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103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동양생명의 순이익 역시 265.5%(740억원→2706억원) 급증했다. 동양생명이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한 이유다. 동양생명의 지난해 ROA, ROE는 각각 0.8%, 9.3%로 전년보다 0.6%포인트, 5.4%포인트 상승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새 국제회계기준를 적용해 창사 이래 최대 수익을 달성했다. 게다가 건강, 종신 등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 덕”이라며 “이에 따른 전년대비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기 79.4%, 보험계약마진(CSM) 역시 34.6% 각각 급증한 6301억원과 760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도 상품경쟁력과 영업력을 강화해 수익을 확대해 지속해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고수익으로 동양생명이 주당 400원, 모두 624억원을 현금 배당한다. 동양생명의 이번 배당률은 8%로 고배당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생명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배경이다. 동양생명의 주당 주가는 1월 12일 424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달 19일에는 5780원으로 이 기간 최고를 찍었다. 27일 종가는 5380원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률이 8%인 점을 고려하면 적극적으로 접근하기 좋은 종목”이라며 동양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00원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