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결산] 손연호號 경동나비엔 ‘사상 최고’ 달성…마동석 효과에 해외공략 덕

매출 1조2천억원, 4% 늘어…영업익, 1천억원 첫돌파, 78%↑ 순익 1천억원 육박, 56% ↑…보통주에 550원, 79억원 배당 주가,강세…“美시장 긍정적,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0만원”

2024-03-07     박숙자 기자
경동나비엔(대표이사 회장 손연호)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대표이사 회장 손연호)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이 2년 연속 1조원 이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순이익도 1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를 다시 썼다.

지난해 9월 쌍천만(범죄도시2·3 관람객 각각 1000만명 이상) 영화배우 마동석 씨를 홍보대사로 영입한 데다, 경동나비엔이 종합 생활기업으로 관련 제품과 서비스 등을 확대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해서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조2044억원으로 전년(1조1609억원)보다 3.7% 늘었다.

이로써 경동나비엔은 2년 연속 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리게 됐다. 국내를 필두로 미국과 동유럽 등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덕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같은 기간 경동나비엔의 영업이익은 1062억원으로 전년보다 77.6%(464억원) 급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개막했다.

지난해 9월부터 경동나비엔의 새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쌍천만 영화배우 마동석 씨도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 [사진=겅동나비엔]

고부가가치 상품, 서비스에 물류비용 감소 등이 겹쳐서라는 게 경동나비엔 분석이다.

이에 따른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8.8%로 전년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손연호 대표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52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88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을 의미한다.

경동나비엔의 순이익도 탁월하다. 전년 대비 56.3%(302억원) 급증한 888억원을 기록해서다.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다.

경동나비엔의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했다.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ROA, ROE는 각각 7.9%, 14.3%로 전년보다 2.6%포인트, 3.9%포인트 뛰었다. ROA와 ROE는 영업이익률과 함께 기업의 수익성 지표다.

경동나비엔의 재무도 탄탄하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81.3%로 전년보다 5.3%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경동나비엔의 부채가 4.9%(5003억원→4757억원) 감소해서다. 재계는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 200% 이하 유지를 권장하고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경동나비엔의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경동나비엔은 서울지하철 등 전국 주요 장소에서 자사를 알리고,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에 도전한다. [사진=스페셜경제]

경동나비엔의 주당 주가는 1월 5일 4만35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달 4일에는 5만7100원으로 이 기간 최고를 찍었다. 6일에는 5만3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경동나비엔이 보통주에 550원, 79억원을 배당하는 것도 이 같은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이중 지배기업인 경동원(지분율 56.72%, 826만3287주)이 45억4000만원을, 손연호 대표이사(0.89%, 12만9262주)가 7100만원을 각각 가져간다. 경동원이 가져가는 배당금 가운데 27.45%(12억5000만원)가 손연호 대표이사 몫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경동나비엔이 북미 시장애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한 사업 확장성과 세계 시장 성장성 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며 경동나비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