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네이버파이낸셜 첫 정기검사 착수…“빅테크 전방위 경영점검”

2025-04-16     강민철 기자
금융감독원. [ 사진= 뉴시스 ]

 금융감독원이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에 대한 사전검사에 착수하며,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로 예상되는 정기검사를 위한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정기검사는 빅테크(대형 전자금융업자)를 대상으로 한 금감원의 첫 정기검사로, 경영 전반에 대한 고강도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4일부터 네이버파이낸셜을 상대로 1~2주간의 사전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정기검사에 앞서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중점 점검사항을 사전 파악하기 위한 절차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네이버파이낸셜을 시작으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주요 빅테크 3사를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중 네이버파이낸셜이 첫 번째 타깃으로 선정된 것은 상대적으로 그간 감독기관의 점검이 적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검사에서 금감원은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건전성 관리,  지급결제(PG) 대금 정산체계,  이용자 보호체계,  비금융 계열사와의 리스크 전이 가능성 등 네이버파이낸셜의 전반적인 경영실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대출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운영 실태가 주요 점검 항목으로 꼽힌다.

금감원은 올해 초 신설한 전자금융검사국 내 알고리즘 전문 인력을 투입해,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부서와 함께 알고리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검토한다.

검사 항목에는 알고리즘 로직 분석을 통한 금리·한도 산정의 왜곡 여부, 허위·과장 광고 가능성 점검, 내부통제 절차의 적정성, 주요 변경사항에 대한 사후관리 체계 등이 포함된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검사에서 중대한 법규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엄정한 제재를 예고한 상태다. 다만, 경영상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에는 컨설팅을 병행해 내부통제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빅테크 플랫폼이 국민 생활과 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만큼, 체계적인 점검을 통해 소비자 보호와 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